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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길 따라 - 고소함의 극치 '햇전어'

등록일 : 2023-07-31 15:24:31.0
조회수 : 237
-(해설) 금어기가 끝나고 고소함으로 똘똘 뭉친 햇전어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 햇전어를 맛보기 위해 이맘때 경남 사천은 전국의 미식가들로 북적이는데요.
맛 따라 길 따라 오늘은 여름 햇전어를 맛보러 떠나 봅니다.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이곳 삼천포항을 찾았는데요.
우리 최 선생님 이곳은 왜 오신 걸까요?
-이 삼천포항은 남해 지역에 있는 신선한 활어들이 집산되는 그런 유명한 항구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항으로서 유명한데요.
이 삼천포는 저 뒤에 보시다시피 남해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해협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해협 사이로 물살이 아주 거칠고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이곳에 서식하는 어종들은 모두 살집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하죠.
한국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식감 좋은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곳 중의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삼천포에서 나는 싱싱한 어족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한 군데 있습니다.
그게 삼천포용궁수산시장입니다.
이 삼천포에 있는 모든 수산물은 용궁수산시장에 모이는데요.
제철 활어가 어떤 맛있는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계절에 따라 맛과 영양이 최고조로 오르는 제철 생선으로 가득한 곳 삼천포용궁수산시장입니다.
펄떡이는 생선이 싱싱함을 말해주는데요.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 수산물들이 펄떡펄떡 뛰는 게 상당히 뭐가 많네요.
오징어도 있고 이 전어가 지금 한참 나옵니다.
돌돔도 있고 농어도 있고 삼천포에는 수산물이 어마어마하네요.
-네, 종류가 많습니다.
-이거 한번 보자.
참돔도 있고, 그렇죠?
-이런 참돔.
-자연산이네요.
자연산...
루비, 사파이어 딱 박혀있네,
이런 거.
-이런 농어도 있고.
이런 고랑치 고기 오늘 자연산.
이런 것도 있고, 종류가 많아요.
-여기 바리도 있네, 바리도.
바리도 있고.
-다금바리 이런 것도 있고.
-그러네.
-돌돔도 있고.
-광어도, 자연산 광어 제법 크네요.
그런데 보니까 전어가 지금 7월인데 전어가 나오네요, 그렇죠?
-네, 여기는 전어가 일찍 나옵니다.
일찍 나와서 뼈가 연하기 때문에 지금 여름 언어가 맛있어요.
-지금 그러면 삼천포에는 여름 전어가 유명하네요.
-좀 있으면 전어 축제도 하지 않습니까?
-8월에 전어 축제하죠?
그러니까 삼천포에는 이 여름 전어, 자그마한 전어를 가지고 주로 어떻게 먹습니까?
-회도 되고 구이도 되고 조림도 되고.
-삼천포에서는 조림도 해 먹어요?
-네.
전어를 고등어처럼 조림하면 맛있어요.
-지금 이게 작기 때문에 뼈째 이렇게 싹 썰어 먹으면 아주...
-얄캉얄캉하니 맛있습니다.
달짝지근하니.
-살강살강하니, 그렇죠?
삼천포에 여름 전어가 왜 맛있고 좋습니까?
-일단은 물발이 세고.
-저기 남해 쪽에 있는 해협에?
-물도 깨끗하고 물발도 세고 지금 나오는 전어 자체가 아주 작고 연하기 때문에 맛이 있어요.
-이게 지금 작고 부드럽고 연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다 편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뼈가 연해서 나이 드신 분들도 잡수실 수 있고, 다 잡수세요.
-적당히, 적당히 고소하고.
적당히 부드럽고.
-깨소금 맛이고.
-그럼 주로 회.
-무침.
-무침.
-구이.
-구이.
이렇게 세 가지로?
-제일 많이 나가는 게 무침, 구이, 회. -맛있게 잘 먹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이맘때 삼천포항의 선원들이 바빠지는 이유. 바로 이 햇전어 때문입니다.
금어기가 해제된 후 잡히는 햇전어가 가을 전어만큼이나 맛있다는데요.
그래서 이 햇전어를 먹으러 여름휴가를 이곳으로 올 정도라고 합니다.
햇전어는 어떻게 썰어 먹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을 다르게 즐길 수 있는데요.
넙데기로 크게 썰어 먹기도 하고 뼈째 회로 먹기도 합니다.
같은 햇전어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은데요.
고소함이 2배, 아니 3배가 된다는 구이도 준비합니다.
옆 동네에서도 냄새를 맡고 놀러 올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고소할지 알 것 같은데요.
여기에 여름 더위를 잊게 해 줄 시원한 무침도 만들고 나니 햇전어 한 상이 완성됐습니다.
-삼천포 전어 한 상이 잘 차려졌습니다.
전어회,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그리고 전어 회무침.
이렇게 지금 있네요.
식담에는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전어는 가을이 맛있다, 하는
그런 일반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마는 그럼 여름 전어는 그러면 어떤 맛일까요?
가을 전어는 전어가 꽉꽉 몸에 모든 영양소를 다 채우고 있기 때문에 아주 고소합니다.
고소하기 때문에 구워 먹는데도 아주 좋고요.
그다음에 포를 떠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아주 지방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뼈째 먹기에는 뼈가 좀 억세죠.
그런 측면이 있는데 그 반대로 여름 전어는 부드럽죠.
작기 때문에 부드러운데 이거를 회로 먹으면 회가 아주 부드럽고요.
또 뼈도 부드럽기 때문에 뼈회로 먹으면 아삭아삭하면서도 적당한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슷어슷 썬 넙데기회를 두 점을 한꺼번에.
뼈가 억세지 않습니다.
씹을 때 아삭아삭 소리가 나고 담백한데 조금 씹으면 씹을수록 조금씩 구수한 맛이 올라오네요.
김치에 싸서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김치는 포회 넉넉하게 올려서 먹어보겠습니다.
포회가 부드럽기 때문에 김치와 잘 섞여서 아주 깊은 맛을 내네요.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을 전어가 작기 때문에 통째로, 통마리로 구이를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나 그렇게 즐기시는 분들은 여름 전어구이도 맛있습니다.
맛 좀 볼게요.
여름 전어는 대가리까지 다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작아작하네요.
기름에 자글자글자글 튀겨서 한 전어구이가 너무 입안을 기름지게 하네요.
입을 가셔주면서도 그다음에 아주 입을 향기롭게, 싱그럽게 하는 전어 회무침을 맛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화살처럼 빨라서 전어.
맛있어서 돈 된다고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와 함께 먹으니온 가족이 행복해서 전어.
지금까지 삼천포 전어 한 상 잘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삼천포에서는요, 8월 초에 전어 축제가, 한여름 전어 축제가 열립니다.
삼천포로 휴가 오시는 분들은 여름 전어와 함께, 삼천포 여름 전어와 함께
맛있는 휴가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해설) 화살처럼 빠르다고 전어.
맛있어서 돈 된다고 전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와 함께 먹으니 온 가족이 행복해서 전어.
온 동네가 고소함으로 물드는 오늘의 음식, 햇전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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