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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길 따라 - 언양불고기&깍두기육회

등록일 : 2023-08-14 11:13:17.0
조회수 : 363
-(해설) 오직 울산의 멋이 빚어낸 맛이자 한국의 3대 불고기 중 하나인 언양불고기와 깍두기 육회가 오늘의음식인데요.
맛 따라 길 따라, 오늘은 울산의 별미를 맛보러 떠나 봅니다.
멋스러운 풍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설렘 가득 가벼운 발걸음의 최 선생님, 반가워요.
-저는 지금 울산 언양에 나와 있습니다.
이 언양은 예로부터 영남 알프스라는 아주 큰 산세와 너른 품을 가지고 있는,
그래서 아주 영봉들이 도열해 있는 그런 청정 자연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언양에서는요, 예전부터 목축업이 성행했습니다.
청정 자연과 그다음에 아주 맑은 물에서 키운 소들이 아주 유명했는데요.
A급 소가 상당히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때부터 경상 지역에 영천, 경주, 그리고 언양 지역이 가장 큰 소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한때는요, 이 언양에서 소 시장이 열릴 때마다 하루에 100마리에서
500마리 정도의 소가 사고 팔릴 정도로 아주 거대한 소 시장이 있었죠.
때문에 언양 지역에서는 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음식들도 발달했었고요.
그리고 또 지금은 소에 관련된 특화된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을 한번 찾아보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넓은 초지 덕분에 예로부터 소가 유명했던 언양에는 한우 불고기 특구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불고기 간판으로 가득합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인 만큼 가족 손님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저기도 불고깃집, 저기도 불고깃집.
한우 불고깃집, 언양 한우 불고깃집이 여기 골목을 메우고 있습니다.
이 언양불고기가 집단화되어 있는 이유는요, 1960년도, 그리고 1970년대 때 여기 경부 고속도로 건설을 합니다.
그때 많은 공사장에 인부들이 아주 싸게 그리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 이곳에 모였고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이 근처에 자수정 광산이 있었습니다.
이 자수정 광산의 노동자들이 주머니 두둑하게 해서 여기에서 맛있는 그리고 영양가 높은 음식들을 먹게 된 것이 바로 언양 한우 불고기입니다.
한국의 3대 불고기 중의 하나라도 할 정도로 아주 맛깔난 부분이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아무리 제가 이야기해도 시청자분들은 모르실 거니까 직접 언양 한우 불고기를 먹어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소의 특수 부위 중 하나인 부챗살을 썰어 간장과 설탕, 참기름,
마늘 등을 넣고 만든 양념장에 조물조물 버무린 뒤 숯불에 구워 줍니다.
고기 본연의 맛도 좋지만 숯불에 구워내니 특유의 향이 아주 일품일 것 같죠?
두툼한 두께의 비주얼과 육즙, 향이 모두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번에 또 다른 별미, 깍두기 육회를 준비하는데요.
소의 우둔살을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주는 겁니다.
육회인 만큼 고기의 신선도가 맛을 좌우한다는데요.
워낙에 우수한 고기를 사용하니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언양 한우 한 상이 잘 차려졌습니다.
이 앞에 보시면 여기 언양 한우 불고기입니다.
그리고 한우 우둔으로 만든 깍두기 육회 되겠습니다.
언양 한우 불고기는요, 전국에서 3대 불고기가 있습니다.
서울불고기, 그다음에 광양불고기, 그리고 언양 한우 불고기가 있습니다.
각각 특징들이 다 있습니다.
서울불고기 같은 경우는 봉긋한 석쇠에다가 밑에 자작한 국물을 두죠.
그래서 그 국물에다가 당면을 넣어서 불고기와 같이 함께 먹도록 되어 있고요.
광양에서는 바로 즉석에서 썬 불고기를 간을 해서 바로 구워 먹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언양 한우 불고기는 당일날 도축한 불고기를 양념해서 재웁니다.
숙성을 시켜서 최대한 고기는 아주 신선하면서도 양념이 잘 배면서 숙성이잘되죠.
그것을 석쇠에 구워서 먹게 됩니다.
세 가지 전국 3대 불고기 중에 유일하게 언양 한우 불고기만 지금 집단화되어 있는
한우 불고기 특구로 지정이 되어 있다는 부분이 특징입니다.
3개의 가장 중요한 거는 맛을 내는 특징들이 있어서입니다.
첫째는 영남 알프스를 끼고 있는 청정 자연에서 기르는 A 등급의 한우.
또 하나는 영남 알프스에서 나오는 그런 참나무 숯.
그 참나무 숯을 가지고 불고기를 구워낸다는 것.
또 하나는 울산이 소금 생산지입니다.
소금도 천일염이 아니고 끓여내는 방식의 아주 고급 소금이죠.
자염이라는 이런 소금을 생산하죠.
이것들이 함께 모이는 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울주 그리고 언양입니다.
그것이 다른 불고기 다른 지역의 불고기보다도 더 특징이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그러면 언양 한우 불고기를 맛을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석쇠에 굽기 때문에요.
안에는 이렇게 촉촉합니다.
겉은 안 타게 잘 구웠고요.
소스 찍어서.
숯의 불 향이 확 지는데 씹다 보니까 육즙이 제대로 갇혀 있습니다.
꽉 씹으니까 육즙이 팡 터지네요.
팡 터집니다.
어른들도 남녀노소가 아주 즐겨 찾을 수 있는 그런 맛이네요.
깍두기 육회.
보시다시피 지방분이 거의 없습니다.
진짜 양질의 단백질.
울주 지역, 울산, 울주 지역에 있는, 언양이 있는 육회들은요.
이렇게 깍두기 썰듯이 육회를 썹니다.
그래서 이거를 일명 이곳에서는 깍두기 육회라고 합니다.
소스 맛이 좋아야 육회 맛도 좋습니다.
한번 먹어볼게요.
육회는 소스 맛이 좌우합니다.
아주 매콤하면서도 참기름의 아주 구수한 맛과 마늘의 알싸한 맛.
파의 싱그러움이 육회와 함께 어우러져서 아주 흔쾌한 맛입니다.
푸른 자연 받아먹고 붉은 제 살 내어 주네.
착한 마음 주고받으니 이 또한 아름답구나.
오늘은 언양 한우 불고기를 맛봤습니다.
폭염의 날씨 때문에 힘든 시기입니다.
가까운 언양으로 피서를 오셔서 이 양질의 단백질로 기력 회복해 보시는 것도 아주 좋겠습니다.
-(해설) 푸른 자연 받아먹고 붉은 제 살 내어 주네.
착한 마음 주고받으니 이 또한 아름답구나.
오랜 역사와 함께 더 깊어진 맛.
오늘의 음식은 언양 불고기와 깍두기 육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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