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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에 뜬 페루 군함

등록일 : 2023-09-21 13:29:27.0
조회수 : 169
-(해설) 1963년.
한국과 페루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어느덧 60년이 흘렀습니다.
한국,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페루 해군 훈련함이 부산 바다에 떴는데요.
그 현장 속으로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부산에서 작은 페루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항을 찾았습니다.
형형색색의 국기들이 펄럭이며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버대한 선박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저도 뉴스 기사를 보고 얼른 달려 나와 봤는데요.
드디어 페루의 유니언호가 부산항에 이렇게 떴습니다.
제가 평소에 알고 있는 군함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요.
한번 내부에 또 들어가서 자세하게 둘러보도록 할게요.
반갑다.
-(해설)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웅장함.
배수량 3200톤급의 길이 115m 규모인 페루 BAP 유니언호입니다.
BAP 유니언호는요, 페루의 미래 장교들을 훈련할 목적으로 이렇게 전
세계를 항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해 일정 중에 대한민국 부산에 잠시 정박을 했는데요.
우리 시민들에게 일부 개방을 할 뿐만 아니라 이동식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해설) 페루의 이동 대사관이라고 불리는 BAP 유니언호가 지난 9월 10일부터 닷새간 부산항에 정박했는데요.
군함 시설 무료 개방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와 보시니까 어떠세요?
-(해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볼 수 있겠어요.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범선이 세계 항해에 나선 건 169년 만입니다.
페루 해군사관학교 생도 훈련을 목적으로 10개월에 이르는 여정을 시작했는데요.
페루 해군의 상징인 만큼 늠름한 모습의 사관생도들이 배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라!
무초 구스토.
-올라, 무초 구스토.
-진짜 멋있어요.
이렇게 또 먼 길을 돌아서 한국에 오셨는데 먼저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또 한국에서 그중에서 부산에 왔는데 이 부산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해설) BAP 유니언호는 3만 4000마일을 항해해 14개 국가를 방문하는데요.
타히티, 괌, 도쿄를 거쳐 네 번째 기착지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풍력에너지를 이용해서 이 거친 태평양 바다를 건너왔다고 생각하니까 엄청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돛이 또 쫙 다 펼쳐져서 바람을 이용해서 이렇게 배가 탁 운행되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정말 낭만적이고 멋있다.
그 배에 제가 지금 있네요.
또 미래의 우리의 바다를 책임지실 분들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데요.
사실 또 이분들에게 들어보면 좀 더 전문적일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군함과 페루의 군함에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태평양을 바람으로 건너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돛을 펴고 바람으로 건너왔다고 하는데 저희는 돛으로 가는 배는 없어서
다 엔진을 켜고 가는데 이 친구들이 바람으로 건너왔다는 게 되게 놀라운 점인 것 같습니다.
-페루 군함을 타서 느낀 점이 다를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해설) 함선 안에는 이동 박물관인 페루의 집이 마련돼 있습니다.
중남미는 우리나라와 먼 거리만큼이나 다양하고 이국적인 특산물이 많은데요.
평소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페루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지금 배의 선내에 이렇게 작은 페루 박물관처럼 마련이 돼 있는데요.
페루 분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통적인 그런 생활을 조금 엿볼 수 있는 것들이
전시가 되어 있네요.
-(해설) 페루 하면 커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달고 부드러운 산도를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 매력, 함께 느껴봐야겠죠?
-진짜 좋다.
또 페루가 이 커피 원두 생산국, 10대 생산국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자연환경이 좋은 만큼 커피 생산이 아주 잘 된다고 합니다.
-(해설) 시민들도 이국적인 범선의 모습에 푹 빠져드는데요.
-여기 이렇게 좀 둘러보시니까 어떠셨어요?
-그랬구나.
-(해설) 마치 작은 관광지에 온 것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무르게 되는데요.
잠시 후 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페루 해군 주관 리셉션 행사가 열렸습니다.
4박 5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다양한 교류 활동을 실시해 양국의 우호 관계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는데요.
-(해설) 파티에 공연이 빠질 수 없죠.
페루의 전통춤과 음악의 행연이 펼쳐지는데요.
글로벌 시대, 문화는 만국 공통어가 됩니다.
-올라, 비에브 베리또.
-안녕하세요?
-(해설) 물리적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죠.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페루와 우리나라가 수교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60년이면 우리나라에서는 환갑이라고 하죠.
굉장히 길고 또 두터운 그런 관계를 이어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또 다양한 이런 교류가 일어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해설) 페루와 한국은 거리와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뤄오고 있는데요.
돈독한 우애가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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