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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덤프트럭을 지배한 여전사

등록일 : 2023-11-27 09:24:11.0
조회수 : 171
-(해설)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진 지금은 삶의 가치관에 따라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덤프 화물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여성 덤프트럭
기사 고영선 씨의 하루를 함께합니다.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도착한 곳은 경남 통영의 한 산업 현장.
흙먼지가 일렁이는 현장에는 3미터가 훌쩍 넘는 덤프트럭이 바쁘게 오갑니다.
성인 남성 키 2배를 훌쩍 넘는 덤프트럭은 베테랑 기사들도 매번 긴장하게 만드는데요.
이때,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내뿜는 한 여인이 등장했습니다.
-(해설) 덤프트럭 계의 여전사, 고영선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영선입니다.
저는 무당도 아니고 연극 배우도 아니고 희극인도 아니고 사실 저는 덤프를
운전하는 28년 차 덤프트럭 기사 고영선입니다.
-오늘 하실 작업은 지금 어떤 작업하시는 거예요?
25mm 석부, 그다음 13mm 이렇게.
-(해설) 오늘 수행해야 할 미션은 적재를 한가득 실은 트럭을 몰고 최소 7번을 왕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선 씨에게 장시간 운전은 두려울 게 없죠.
자유자재로 핸들을 꺾으며 제 몸집보다 훨씬 큰 녀석을 살살 달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을 것 같은 좀 어떻습니까?
하이웨이로 있는 거고.
그때는 너무 그게 힘들었고.
-(해설) 시원하게 뻥 뚫린 도로 위를 내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작업장.
본격적으로 적재를 싣기 위한 준비를 끝마치는데요.
덤프트럭 주위를 감싼 거대한 산의 정체는 바로 아스콘입니다.
아스콘은 도로포장이나 주차장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요.
적재를 싣는 동안 영선 씨는 차 안에 서다시 한번 분주하게 움직임입니다.
머리를 이거를 안 자른 지가 20, 30년 되거든요?
-20, 30년 됐다고요?
진짜.
-(해설) 화려한 화장이 눈길을 끄는 그녀의 첫 직장은 사실 미장원이었습니다.
빈말 못 하는 솔직한 성격 탓에 손님들과 난처한 상황도 많았는데요.
그런 영선 씨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건 20톤이 훌쩍 넘는 덤프트럭이었습니다.
어느덧 2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이 구역에서 영선 씨를 모르는 이들이 없습니다.
-오늘 진짜 춥다.
-오늘 너무 많이 추운데요.
-나는 멋부른다고 있잖아.
-옷을 너무 얇게 입고 왔네요, 오늘.
-(해설) 다소 칙칙한 작업 현장을 화사하게 밝히는 영선 씨의 매력에 푹 빠진 동료도 여럿입니다.
-(해설) 똑 부러지게 미션을 수행한 영선 씨가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거침없이 덤프트럭 위로 올라갑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뭉친 근육 역시도 환상의 짝꿍 덤프트럭과 함께하네요.
좋은 길은 누가 봐도 굴러가도 되니까 정말 이거는 운전 현장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장 가면 정말 험한 일이 많아요.
-(해설) 온종일 집중해서 운전하다 보면 금세 배가 고파지는데요.
장거리 운전으로 출출해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차례입니다.
일한 뒤에 먹는 꿀맛 같은 점심이 유독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해설) 평소보다 빠른 퇴근을 하고 자택으로 돌아온 영선 씨.
-안녕하세요?
-여기가 제 옷방이거든요.
제일 아끼는 옷들 여기 점프슈트라고 이게.
-(해설) 덤프트럭만큼이나 그녀의 애정이 묻어나는 옷방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옷이 여럿 있습니다.
-원래 선호하시는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밀리터리가 많고 그리고 청으로 된 거 청으로 된 것도 많고 굉장히 편하고 보기에도 멋있어 보이고.
더러움 안 타기 때문에.
-(해설) 그리하여 세상에 선보이는 영선 씨의 작업복 지금 공개합니다.
-(해설) 마치 여전사와 같은 강렬한 모습으로 덤프 화물 업계의 판도를
뒤흔든 여성 덤프트럭 기사 영선 씨.
그녀가 꿈꾸는 또 다른 미래는 무슨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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