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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김~치! 김장 한마당

등록일 : 2023-12-12 17:17:45.0
조회수 : 252
-(해설) 돌아온 김장철 혼자 김장에 나선 노승혜 리포터.
하지만 어째 표정이 영 안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김장을 담가봤어야죠.
올해는 꼭 내 손으로 한번 담가보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어려워.
-승혜 씨, 김장하기가 쉬운 줄 알아?
절임 배추 줄까, 양념을 줄까?
-저 두 가지 다 필요해요.
좀 도와주세요.
-김장은 여러 사람이 해야지 힘이 안 든답니다.
같이 갑시다.
-(해설) 김장 에 서툰 사람들에게는 김장노하우를 전하고 김장에 부담을 느끼는
주부들에게는 걱정을 덜어줄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다 같이 김치, 김장 한마당 지금 만나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남 하동을 찾았습니다.
겨울의 적막을 깨고 마을이 들썩들썩하는데요.
올해 적량면 문화복지센터가 문을 열면서 지난 토요일 김장축제를 시작으로 새출발을 알렸습니다.
-우리 아버님 이렇게 특별히 하동까지 오셔서 또 이렇게 함께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오늘 그런데 우리 아이가 되게 잘 따라서 김치를 담그는데 오늘 선뜻따라나섰나 봐요.
준비를 다 해주시니까 이런 행사가 있으니까 와서 하지 저보고 혼자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해설) 김장은 역시 함께 만들어야 제맛이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로 후끈후끈한데요.
체험객 누구나 킬로그램당 7500원의 체험비를 내면 김장을 담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올해 몇 포기나 준비되어 있는 거죠?
-올해 3000포기 주문됐습니다.
-3000포기요?
-네.
-세상에.
이렇게 준비해 주신 배추가 다 여기 하동 적량면에서 재배한 그런 수확물들인가 봐요.
-모든 농산물은 다 적량면에서 나옵니다.
맛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맛이에요.
아주 칼칼하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하고 아주 완전 밥도둑인데요.
-(해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죠.
본격적으로 김장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준비에 나섰는데요.
김장 속을 채우며 서로의 마음도 채워봅니다.
-그런데 이거 이렇게 잘 좀 바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나는 왜 이렇게 예쁘게 안 돼요?
-줄기에는 양을 많이 치대고 손에 묻은 것을 이파리에 싹 문지르면 됩니다.
줄기보다는 이파리가 간이 많이 배니까 양념 많이 바르면 짤 수가 있기 때문에 줄기에 많이 발라요.
다른 데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모든 양념을 다 갈아서 하면 아이들도 잘 먹어요.
-어쩐지, 이렇게 뭔가 깊이 배어있는 맛이다,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싶었는데
이렇게 양념을 다 갈아놓은 거였군요.
양념 어떻게 만든 거예요, 양념을?
-양녕은 우리 적량면에서 나오는 모든 농산물.
고추 농사, 마늘 농사, 쪽파.
-그야말로 완전 국내산이네요.
국내산 메이드 인 하동 적량면.
-(해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
경남 하동에서 맛과 멋을 함께 버무리는데요.
이 영롱한 빛깔 보이시나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로 맛있는 먹거리 아닙니까?
야들야들 돼지고기 수육에 김치 한 점 착 얹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고기 진짜 좋아 보이네요.
김장에는 뭐죠?
-김장에는 돼지고기 수육입니다.
-그렇죠, 또.
-수육하고 김치하고 이렇게 같이 드시고 여기 오늘 또 준비한 게 주부님들이
먹거리 어묵하고 전하고 식사까지 전부 많이 마련했습니다.
많이 맛있게 드시고 가십시오.
-다 먹고 가야지.
-(해설) 김장하는 날은 동네 잔칫날이잖아요.
부침개부터 어묵까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갓 담근 김치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겨울철 먹을 김치 곳간을 채운 다음에 식사를 진짜 꿀맛같이 하시는데.
-그럼요, 지금 맛있어요.
-진짜요?
밥하고 싸 먹으면 진짜 최고예요.
-그러면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추천 메뉴는?
-수육하고 쌀밥이죠.
이게 최고죠, 진짜.
-(해설) 시대가 변하면서 김장하는 풍경을 찾아보는 게 어려워졌지만 우리의
김장 문화가 주는 따스함은 그대로 남아 있죠.
한 상 가득 넉넉히 채워 왔는데 과연 그 맛은?
-이 김장 김치에는 다른 게 필요 없네요.
흰쌀밥에 하나 얹어서 먹기만 해도 진짜 꿀맛이에요.
여기 농사를 어떻게 짓길래 배추가 이렇게 달지?
-(해설) 유네스코도 인정한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 김장.
그 안에는 단순 음식 장만을 넘어 나눔이라는 정서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 김치 가지고 왔습니다.
축제 마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사랑의 김장 김치로 따뜻한 겨울을 선물합니다.
-오늘 마을에서 큰 잔치 했잖아요.
또 함께 이렇게 김치 나눠드렸는데 어떠세요?
-기분 좋죠, 뭐.
-올해 김장 못 하셨을 거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저도 손을 좀 보탰어요, 더 맛있을거예요.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시골에서는 우리 어르신분들이 김장 담그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김치 선물해 주시고 하면 많이좋아하실 것 같아요.
여기 지리산 밑에 구제봉 밑에 물 좋고 산 좋고 다 좋아서 김장 배추도 여기 자체에서 기르기 때문에.
-그러게요.
-상당히 좋습니다.
-오늘 이 겨울철에 가장 큰 숙제죠.
김장 김치 담그기 하동에서 온 주민분들과 함께해 봤는데요.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나누면서 이 추운 겨울 또 더욱더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다 같이.
-(함께) 김치.
-(해설) 김장 문화는 음식 문화인 동시에 공동체 문제라는 점에서 독특한 가치가 있는데요.
올겨울 김장 김치와 함께 마음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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