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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다시 찾은 청춘! 특별한 입학식

등록일 : 2024-03-11 16:52:26.0
조회수 : 136
-(해설) 포근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3월은 새로운 시작을 하기 더없이 좋은 달인데요.
평생의 한이었던 배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당하게 고등학교에 들어간 늦깎이 학생들이 있습니다.
제2의 학창 시절을 맞이한 특별한 신입생을 만나러 갑니다.
-이제 3월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 만난다고 참 설레면서도 걱정도 많은 주간이기도 한데요.
그 누구보다도 설레는 주인공들이 있죠.
바로 신입생들입니다.
지금 두근두근 입학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함께 가시죠.
-(해설) 1929년 개교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거창의 한 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체육관 너무 오랜만이다.
-(해설) 매해 3월 초는 새내기를 맞이하는 입학식 준비로 꽃단장을 하게 되는데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체육관에 딱 들어서니까요.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환영합니다,
이것만 봐도 너무 설레요.
-저희도 설렙니다.
-올해는 몇 명의 학생이 입학을 하나요?
-우리가 네 반입니다.
그래서 총 20명씩 네 반 80명, 지금 입학하고 있습니다.
-오늘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입학식?
-(해설) 드디어 새 학기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을 들어서는 신입생들이 보입니다.
밝은 모습으로 씩씩하게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의젓하죠?
-입학 첫 소감 좀 이야기해 줄 수 있어요?
-우리 친구들, 학교 다니면서 목표!
-전교 1등 찍겠습니다.
-전교 1등.
-(함께) 가자!
-(해설) 앳된 어린 학생들 사이로 오늘 입학식의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빳빳하게 다려 입은 새 교복과 1학년 이름표가 눈에 띄는데요.
-지금 신입생들이 체육관을 꽉 채우고 있는데요.
여기에 어머님, 아버님들도 교복을 입고 앉아계세요.
저분들도 신입생이세요?
-이분들도 그러면은 고등 교육을 받으러 오신 분들이네요?
-네, 네.
-그러면 몇 분 입학하셨어요?
-올해는 15분 입학하셨습니다.
-(해설) 늦깎이 학생들에게 입학식은 배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자리인데요.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어머니, 어제 잠 좀 주무셨어요?
-네.
-잘 잤어?
-네.
-안 떨렸어요?
-새벽에 긴장해서.
나도 입학식 온다니까 괜히 떨리더라고요.
어머니 입학하니까 마음이 어때요?
-너무 좋아요.
-가족들은 뭐라고 하세요?
-모두 다 축하해주죠.
-입학 딱 하는 오늘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세요?
-감개무량합니다.
-고등학교까지 올라오기로 마음먹으셨을 때는 또 큰 각오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
-서른일곱에 중학교 과정을 마쳤으니까.
칠십셋에 우리 친구들은 여기 38회지.
나는 93회거든.
-93회.
-(해설) 긴장한 새내기를 응원하러 온 든든한 지원군도 있습니다.
-선배님이신 것 같아요.
자율 복장을 딱 입고 계신 것 보니까.
몇 학년이세요?
-고3.
-고3.
-그 어렵다는 고3.
우리 어머니, 오늘 신입생들이 입학을 했어요.
후배들에게 어떤 말씀해 주고 싶으세요?
결석만 안 하고 열심히 다니면은 최고.
-건강하고 결석만 하지 말아라.
-건강하고.
건강하고 결석만 안 하면 최고.
-신입생 여러분, 잘 들으셨죠?
건강하고 결석만 안 하면 다 따라갈 수 있답니다.
-따라갈 수 있어요.
-신입생들.
-(함께) 파이팅.
-(해설) 오늘 입학식의 주인공 80여 명의 새내기들을 위한 자리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빛나는 앞날을 응원하는 자리니만큼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도 빠질 수 없는데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하신 18명의 만학도 학생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해설) 1학년으로서 첫 등교는 특별합니다.
학교 곳곳을 둘러보고 익혀야 할 게 많기 때문인데요.
1년 동안 생활하게 될 교실도 구경해 볼까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이번 1학년 4반, 여러분의 담임을 맡게 됐고요.
이름은 김예찬입니다.
-(해설)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선생님의 큼직한 글씨가 돋보입니다.
-저도, 여러분들 제 얼굴 처음 보시겠지만 저도 여러분 얼굴 처음 봅니다.
처음 보다 보니 아직 얼굴하고 이름을 잘 몰라요.
얼굴이야 한 오늘 2시간 반 보니까 익숙해지지만 이름은 잘 모르기 때문에 출석 한 번만 부를게요.
심복순 학생.
-(해설) 입학식 첫날은 서먹한 공기가 맴도는데요.
-정명례 학생.
정용선.
-(해설) 선생님의 호명에 수줍게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눕니다.
-여러분, 우리가 4반이지만 여기 1, 2, 3반 옆에 있죠.
1, 2, 3반에는 어린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여러분은 어린 학생들하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해요.
밥도 같이 먹고요.
그다음에 체육 대회 하면 체육 대회도 같이하고요.
그다음에 학교 행사가 있으면 또 축제할 때는 또 축제할 때 같이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더 잘 융화되시고 공부보다는 다른 곳으로 조금 더 내가 학교생활할 때
의미를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소개 여기까지 하고...
-학생들과 이렇게 교실에서 만났습니다, 선생님.
우리 학생들과 함께 앞으로 어떤 목표가 있으신지 이야기 좀 들어볼까요?
-(해설) 나이 불문하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참 가슴 떨리는 일입니다.
-이 고등학교 딱 입학하니까 뭐가 제일 좋으세요?
-좋은 거야 첫째는 학창 시절, 젊은 시절 못 보낸 거, 아이들 보니까 너무 부러운 거예요.
그게 너무 부럽고 새삼스럽게.
그래도 이 나이에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올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조금 흐뭇해요.
-진짜 교실이 너무 따뜻한 분위기인데 교실에 들어오니까 소감이 어떠세요?
-너무 좋아요.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좋아져서 이 나이에도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선생님들 덕분이고 감사합니다.
-이미 문턱을 넘었으니까 지금부터 천천히 하나하나 열심히 배우시면 돼요.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해설) 1년을 동고동락하게 될 친구들의 얼굴을 익히는 시간도 가져보는데요.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가장 뜨겁습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배움의 때를 놓친 학생들이 배움을 즐거움을 넘어 새로운
목표를 꿈꾸는 입학식 현장 만나 봤습니다.
두 번째 10대를 즐기는 우리 학생들, 앞으로 학교생활 제가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해설) 인생의 황혼기에 연필을 잡는 늦깎이 학생들의 빛나는 도전.
15명 실버반 학생들의 청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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