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 리얼리즘 회화로 삶을 풀다 '방정아 작가'

등록일 : 2023-04-06 11:12:45.0
조회수 : 227
-(해설) 우리 지역의 숨은 예술인을 찾는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일상적인 삶 이면의 모습을 리얼리즘 회화로 풀어 나가고 있는 방정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엿 봅니다.
1980년대 민중미술의 끝에 리얼리즘 회화, 여성주의, 부산 형상 미술 등에서
거론 되며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방정아 작가.
회화의 두 축인 선과 색 사이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며 일상에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들을 붓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잔잔한 일상인데, 그 속에 숨어 있는 분노라든지 소외라든지 이런 이야기들을 특유의 색채로 그려낸다고 들었어요.
어떤 색채를 주로 사용하시는지 궁금한데요.
굳이 무거운 내용의 무거운 형식까지 가져버리면 내가 봐도 힘들더라고요.
다른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조금 방법을 달리하는 것도 괜찮겠다 하면서 해 왔던 게 아마 이렇게 이른 것 같습니다.
-(해설) 특히 방정아 작가의 수많은 작품 중 욕망, 공포 등의 주제를 내포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좀비 주제의 작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좀비 주의라고 들었어요.
-지금 얼마 전에 큰 작업을 했던 작품이 핵 좀비들 속에서 살아남기.
큰 전시 제목이 좀비 주의였는데, 그 그림은 모태가 된 그림이고 여기에는 핵 발전소 돔 여기는 테트라포드.
우리 부산, 경남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을 제가 한 곳에 몰아 봤어요.
-이 작품을 보니까 핵에너지의 오염 당하고 혹은 그 에너지의 기생 하면서 사는 그런 좀비가 그려져 있는 거 같아요.
-(해설) 특유의 화법을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방정아 작가.
최근 특별한 개인전도 개최했습니다.
-여기 뭐 큰 작품들도 정말 많고요.
눈이 정말 즐거워지는 그런 전시가 펼쳐지고 있는데, 지금 여기를 강조를 하시면서 2021년이죠.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도 선정이 되셨어요.
이 작품인가요?
-이 작품도 그 몇 개의 작품 중의 하나고, 몇 년 전에 굉장히 남북 관계가 굉장히 진전이 잘 돼서 되게 분위기가 좋은 적 있었잖아요.
부산에서 출발해서 저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는 건가?
하면서 되게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당장 될 것 같은 느낌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또 언제 지금은 또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되게 마음도 무거웠습니다.
그 마음을 표현한 거라고 할 수 있고, 여기는 어떻게 보면 군사분계선, DMZ.
약간 그런 가상적인 공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해설) 방정아 작가는 현실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개인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때로는 추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양한 주제 중 작가의 주변인들을 가상의 인물로 설정한 후, 여러 에피소드로 표현한 백작 놀이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굉장히 귀족적인, 우아한 그런 옷을 입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그 친구들이 좀 우연히 놀이를 시작했는데, 백작님, 공작님, 이러면서 구경하던 나는 후작이 되고, 이러면서.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을 하는데요.
뭔가가 되어 있죠, 지금?
비커밍.
되어 있 는데, 작가님과 닮은 여성분이 계시네요.
-사람들이 참 궁금해하는 게, 작가님 이야기 아니에요?
항상 그걸 궁금해해요.
저를 포함한 저 비슷한, 그냥 사람들.
-확실히 이전 작에 비해서 뭔가 굉장히 경쾌해지고, 담고 있는 의미는 깊은데
봤을 때 뭔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항상 좀 달라지고 싶어요.
-일상적인 모습들이 나타나 있는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번 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그런 작품들이고요.
과연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그런 사유의 매개체가 아닐까 싶네요.
-(해설) 특히 이번 개인전은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 기존의 다소 무거운 주제보다는
작가 자신과 주변 인물, 일상적인 환경을 그려냈는데요.
특히 폐현수막 그림과 그것의 모태가 된 캔버스 작품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욕망의 거친 물결.
이런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작가님이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주제가 혹시 있으신지.
-지금은 조금 휴지기 이후에 하는데.
왜냐하면 항상 난 지금 여기를 그리기 때문에.
아마도 2023년에 지금 여기에 대한 내 느낌이 또 오롯이 나오겠죠.
-(해설) 독특한 색채와 선의 미학으로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리얼리즘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방정아 작가.
앞으로도 그녀만의 리얼리즘 회화 작품 이야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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