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 형상미술의 생명력 '김춘자 작가'

등록일 : 2023-05-12 13:17:09.0
조회수 : 254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형상미술의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춘자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자유로운 붓질로 새로운 자연을 표현 중인 김춘자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1980, 90년대 부산 미술의 주요 미술 경향 중 하나인 형상미술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생명과 자연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자연과 사람을 상상적인 풍경과 전경으로 형상화해 오고 있는 김춘자작가.
-작가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 것 같은데 이 주제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연못이라는 거대한 상상 덩어리, 그 속.
그 연못가에서 놀면서 가지고 놀던 식물의 뿌리나 줄기, 이런 것들이
제가 임신한 상태였던 진동, 태동에서부터 제 몸속에 저장돼 있던 그런 것들이 태동을 통해서 제 작품 속에 발현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이 작품의 제목은 뭔가요?
-이건 생88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가지지 않고요.
살아있을 생 그리고 88.
88년에 그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색감도 굉장히 화려한 느낌이 들거든요.
의도를 하신 건가요?
-그렇죠.
원초적이라는 그런 개념.
제 작품에서 빨강과 녹색, 노랑과 보라 이런 기본적인 보색들이 많이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원초적인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
-엄청난 생명감 그런 생명력이 느껴지는 느낌이에요.
-그렇죠.
-(해설)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해석된 형상들은 인간과 동물 식물로 혼재돼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이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위계적 관계를 해체하는 형상으로 원초적 지점에서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있지 않은 여러 생명체들은 작가 자신의 살아 있음을 표현하는 장치이자 생명의 언어가 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환희와 감동 그리고 치유의 힘을 선사하네요.
-(해설) 원생적인 생명력을 생기 있는 색채감과 상상적인 풍경, 전경으로 헝상해 오고 있는 김춘자 작가.
특히 대지의 에너지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의 눈앞에 그 에너지를 거침없이 펼쳐놓고 있습니다.
-작가님, 지금 작품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떤 주제로 그리고 계신가요?
-(해설) 작품 속 자신이 살아 있음을 표현하는 여러 생명체들은 작가의 삶을 표현하는 하나의 장치로 그만의 생명 언어가 되었는데요.
또한 작품 속 인물의 뿔과 돌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라나는 생명의 의미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정말 많은 전시도 이어오고 계시잖아요.
그중에서도 자라는 땅, 이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기획을 하게 되셨나요?
그런데 그중의 한 아이가 아직 학교 입학하기 전, 초등학생 연령 정도로 되었을 겁니다.
제가 하던 작업을 보더니 그로잉 어스다! 이렇게 외치는 거예요.
어떤 외침을 딱 듣고는 제 몸이 정말 전율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 작품에서 생명의 접점을 만났구나.
아이가 제 작업을 통해서 굉장한 생명을 느꼈구나.
그런 생각에서 그 이후에 계속 자라는 땅, 그런 것을 전시 제목이기도 하고 작품 제목으로 지금 쓰고 있습니다.
-(해설) 김춘자 작가는 지금까지 순수한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강하게 내치는 표현 위주로 작업을 했다면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은변화를 위해 스스로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봄의 여행자라는 전시를 하셨는데 이 전시는 보니까 인물 중심의 작품들이 굉장히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체 과정을 밟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유랑이라는 테마로 작업하기 시작했어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고 지상 구석구석을
홀로 떠돌면서 자연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싶은 그런 욕구의 테마였다고 봐요.
그리고 여기에 있는 봄의 여행자라는 이 작품은 자연을 지키고 수호하는 순수한 인간형을 그린 것입니다.
-(해설) 은유적 표현으로 날이 갈수록 그 독보성을 더하고 있는 김춘자 작가의 작품 세계.
원초적 생명성을 품은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또 한 번의 먼 여정을 떠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작업해 온 기간보다는 남은 기간이 훨씬 제 딴에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하게 미술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걸 표현하고 또 자유롭게 표현하고 시도해 보지 못한 것,
어려운 것이지만 시도라도 해보고 그렇게 해서 특히 또 전시 일정에 쫓기지 않고 그런 것들을 계획 아닌 계획을 저는 세워봤습니다.
남은 저의 예술 시간이 조금 더 행복하게 어딘가에 집착하지 않는 그런 시간이기를 제가 기도합니다.
-(해설) 생명력을 더한 형상 미술로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인의 귀감이 되고 있는 김춘자 작가.
앞으로도 무한한 상상력으로 탄생하는 다양한 형상화 작품 활동들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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