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우리밥상

신선한 우리 밥상 - 제철 맞은 생 대구

등록일 : 2023-12-29 09:59:28.0
조회수 : 136
-신선한.
-(함께) 우리 밥상.
-창이 씨, 요즘 약속 많으신가요?
-네, 아무래도 연말이다 보니까 좀 모임이 잦을 수밖에 없죠.
갑자기 이렇게 여쭤보시는 이유가 뭔가요?
-아니, 대개 그런 자리는 술자리가 많잖아요.
그럴 때 창이 씨는 해장을 어떻게 하시나요?
-해장.
해장은 해장술로 하지 않나요?
농담이고요.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제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강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보니까 오늘 속을 쫙
풀어주는 식재료가 준비되어 있다, 이런 말씀같이 들리는데요.
-맞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은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이자 해장국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한 생대구입니다.
-(해설) 일명 겨울 바다의 진객으로 불리는 생대구.
대구는 한류성 어종으로 차가운 바다에서 잘 자라는 생선인데요.
이맘때 대구는 산란기를 맞이해 살과 알이 꽉 차 있어 그 맛이 더 일품이라고 합니다.
-강사님, 이 큼지막한 대구는 다른 생선에 비해 맛도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라고 불리는데요.
입이 큰 만큼 오징어나 새우, 청어 등 다양한 먹이를 많이 먹습니다.
그만큼 좋은 먹이를 많이 먹다 보니 대구 살에서 감칠맛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생대구, 물론 맛도 맛이지만 그렇다면 영양도 완전히 뛰어나겠습니다.
-생대구는 영양의 보고라고도 하는데요.
비타민은 물론 칼슘과 철분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도 좋고요.
또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이 대구.
그래도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할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대구는 근육 조직이 연해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냉동하지 않은 생대구
상태로 먹어야 제철 맞은 대구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제철 맞은 생대구,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요.
지금 장 보러 출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생대구 장 보러 왔습니다.
일단 육안으로 봐도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거기다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일단 아직 맛은 안 봤지만, 속이 착 풀리는 듯한 그런 느낌까지 들거든요.
빨리 장 보고 가야 할 텐데 한번 볼까요?
역시 생대구.
크기가 일단 압도되는 생선이고요.
이거, 눈 한번 볼까요?
눈이 역시 맑고 초롱초롱하지 않습니까?
역시 또 대구 하면 입을 봐줘야 합니다.
이 크기 보세요, 크기.
입을 쩍 벌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 큰 입으로 정말 귀한 생선들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얼마나 영양가가 뛰어나겠습니까?
빨리 장 보고 가겠습니다.
생대구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우리 주부님들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오늘 생대구를 장 보러 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연말이고 해서 시댁에 대구 한 마리 사다 드리려고요.
-그리고...
-우리는 남편이 되게 좋아해서 사러 왔어요.
-무엇 때문에 좋아할까요?
-시원하고 담백하다고 좋아해요.
-그렇다는 것은 우리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한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그건 아니고 대구가 좋아서 그래요.
-맞아요, 맞아요, 잘해요.
잘해요.
-그래요.
잘한다, 누구보다.
-잘해요.
-그래요?
대구 딱 보니까 오늘 좀 어떤 것 같습니까?
아무래도 제철 생대구다 보니까 .
-싱싱하네요.
-싱싱, 어디를 딱 봐야지 싱싱함이 느껴집니까?
-저는 눈을 봐요.
-대구도.
-눈하고 배.
-어머니, 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인데 입은 안 보나요?
-빨간 거도 저거 보이지 않아요?
-아가미 이거 싱싱하네요.
-아가미.
-아가미.
그러면 오늘 요리 어떤 거 하실 예정인가요?
생대구탕 하실 예정인가요?
-저는 탕이에요.
-탕이에요.
-탕이고요.
-탕.
-탕.
혹시 찜을 못 해서 그런 거는 아니시죠?
-맞아요.
-탕 요리, 어머니.
간단한 레시피, 어떻게 하면 정말 시원하게 속을 확 풀어줍니까?
-탕요?
무 크게 딱딱 썰어놓고.
-일단 무 썰고요, 그다음 2차.
-파를 좀 많이 넣고요.
-파를 많이 넣고요.
-파를 넣고요, 그다음은 또 어떻게 하나요?
-마늘 넣고요.
-마늘 넣고.
-소금간.
-소금간.
그다음은요?
-고춧가루 넣고.
-넣고.
-땡고추 좀 넣고요.
-이렇게 더 넣을 거 없습니까?
-없어요.
-넣을 거 없어요.
-먼저 주인공 생대구를 넣으면 그냥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생대구탕이 된다.
-간만 잘 맞추면 겨울에는 대구 그게 맛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오늘 생대구 장 한번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대구, 오늘 장보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입이 큰 대구, 입이 크다 보니까 몸집도 큰 것 같아요.
정말 큰 생선이다 보니까 먹을 게 상당히 많을 것 같거든요.
과연 어떤 요리가 나올지 궁금하니까 지금 달려갑니다. 맛있겠어.
-(해설) 동서양 어디서든 사랑받는 생선이자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생대구의 가격 정보 알려드립니다.
-제철 생대구 장 보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생선의 왕이라 불리지 않습니까?
우리 강사님은 요리의 왕.
오늘 요리의 왕과 생선의 왕이 만났습니다.
그러면 정말 기대가 되거든요.
왕끼리 눈 한번 맞춰보시겠습니까?
-오늘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은 물론이고 쓰린 속까지 풀어주는 데 최고인 생대구
콩나물 맑은 탕을 준비해 봤는데요.
우선 재료부터 보실까요?
오늘 요리에 들어갈 재료로는 손질된 생대구와 함께 두부, 미나리, 고추와
대파, 콩나물과 무가 준비되어 있고요.
그리고 다시물과 함께 국간장과 다진 마늘, 맛술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해설) 먼저 생대구는 차가운 물에 씻어주고 시원한 맛의 무는 나박나박 썰어줍니다.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미나리는 5cm 간격으로 자른 후 두부도 알맞은 크기로 손질합니다.
볼이 넓은 냄비에 육수와 대구 머리, 무를 넣고 한소끔 끓여준 후 대구 머리는 건져냅니다.
이후 대구 살과 콩나물을 넣고 다시 한번 더 끓여주고요.
대구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 마늘과 두부를 넣고 소금과 국간장으로 밑간합니다.
마지막으로 쑥갓과 고추를 넣고 한 김 식혀내면 대구탕 완성.
추운 날씨에 제격인 국물 요리, 대구탕.
콩나물과 함께 끓여 더 시원한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통통한 대구 살은 초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요.
식초를 조금 넣어서 먹으면 더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올 연말 여러분도 가정에서 꼭 한번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역시 생대구로 생대구 콩나물 맑은 탕을 하다 보니까요.
역시 생대구의 살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입 속에 딱 넣었을 때 사르르 녹으면서 담백한 맛.
그리고 역시 깊은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여기다가 콩나물까지 함께 들어가다
보니까 그냥 속이 확 풀리면서 해장이 되는 듯한 느낌.
여러분,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진짜 살 부드러워요.
추천합니다.
대구는 버릴 게 하나도 없어 바다의 소라고 불리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이 대구탕 말고도 역시 대구볼찜, 회, 젓갈 등 다양하게 요리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가족과 함께 건강한 식탁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겨울철 진미 생대구를 유명 산지에서 조업하여 당일 경매하여
싱싱하고 질 좋은 대구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곳이 많다고 하니까요.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철 맞은 생대구 드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신선한 우리 밥상, 올해는 여기까지고요.
내년에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서 더욱더 맛있는 요리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신선한 우리 밥상.
내년에.
-(함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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