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맛있는 메뉴

맛탐정의 수사일지 - 국물이 끝내주는 '순대 국밥&순대 전골'

등록일 : 2023-04-04 13:43:01.0
조회수 : 293
-피곤해.
잠깐만.
또 카메라가 여기.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산, 경남의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는 맛탐정 김진입니다.
피곤하고 매일 방송 촬영하고 회식하고 행사 사회보고.
이럴 때일수록 뜨끈한 거 먹으면서 힘을 불끈 내야 하는데 뭐 드셔야 하는지 아시죠?
먹으러 가 보겠습니다.
가시죠.
-(해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에 맛탐정이 있다.
맛의 비법을 파헤치는 맛탐정의 수사 일지.
오늘은 봄철 잠은 깨우고 입맛은 북돋아 줄 국물 요리를 알아보고 왔다는데요.
지금부터 집중해 주세요.
오늘의 음식을 맛보러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맛탐정만 몰랐던 건가요?
식당 안은 약속이라도 한 듯 테이블을 꽉 채운 손님들로 가득한데요.
다들 입 안으로 넣기 바쁜 오늘의 음식, 대체 뭘까요?
되게 맛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선생님,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맛이 어떻습니까?
-국물 맛은 좀 어때요?
뒤끝이 깔끔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해장하기에는 따봉입니다.
-지금 반주에다가 국밥 딱 드시고 계신 것 같아요.
-우리 소주 한잔합니다.
-반주에 딱 어울립니까?
-전골을 드신 생생한 후기가 궁금합니다.
있잖아요, 다른 집에서 먹은 거랑 정말 달라요.
-(해설) 손님들의 칭찬 일색.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건 덤.
오늘의 음식, 서둘러 맛봐야겠는데요.
그래서 찾아 나선 곳.
순대를 만드는 곳입니다.
-저기 있네, 저기 있네.
저, 저, 저.
-(해설) 맛탐정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에서는 분주한 사람들 사이 고기와 각종 채소 등의 재료를 깨끗하게 세척,
손질한 뒤 탈수까지의 과정을 거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 밴 재료에 간을 하는데요.
순대창과 막창 역시 세척과 손질 작업을 해두고.
순대 속 재료를 골고루 섞어 손질해둔 순대창이나 막창에 넣어 모양을 내주면 순대가 완성됩니다.
정말 많은 재료와 시간, 정성이 들어가죠?
이렇게 만든 순대를 푹 익혀 주는데요.
속이 꽉 차 있어서 그런지 두 배로 더 맛있어 보입니다.
-방금 삶아져서 나온 따끈따끈한 이 수제 순대.
입 속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잡내가 전혀 안 나고 속이 꽉 찼는데 엄청 고소하네요.
맛있다.
-(해설) 첫 번째 맛의 비법을 알아냈으니 두 번째 비법도 알아봐야죠.
순대전골인 만큼 국물에 노하우가 숨어 있을 것 같은데요.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주방으로 향하니 육수를 끓이느라 한창인데요.
한우 사골의 핏물을 빼서 삶아낸 뒤 1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물질을 제거하며 푹 끓여진 국물입니다.
-이것도 또 육수 체크를 하러 제가 주방에 들어왔는데 방금 팔팔 끓인 거거든요.
잠깐만, 아무것도 안 탔잖아요.
굉장히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요.
-그러면 이 육수가 전골이랑 국밥에 다 들어가는 거네요?
-그렇지는 않고 이 육수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전골에만 따로 들어가는 육수고 국밥에는 따로 들어가는 육수가 따로 있습니다.
-잠깐만, 국밥에는 육수가 따로 들어간다고요?
-네.
-(해설) 한우 사골을 넣어 만들던 전골과 달리 순대국밥은 돼지 사골에 김치 등의 재료를 넣어 끓입니다.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육수를 넣고 끓인 거라는데요.
순대전골에 각종 채소와 양념장, 오소리감투, 순대 등을 넣어주는데요.
비법과 비법이 더해져 최고의 맛을 내는 순대전골까지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눈으로 확인하고 귀로 확인했으니까 맛탐정이 본격적으로 제대로 미각으로 수사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돼지순대국밥 거기다가 순대곱창전골까지.
빠밤~
다 나왔습니다.
일단 순대돼지국밥부터 먹어보겠습니다.
국물부터.
-(해설) 국물 요리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기본인 국물이 가장 맛있어야죠.
-깔끔하고 담백한데 정말 깊은 맛을 내네요.
이 집의 또 시그니처 아니겠습니까? 순대.
순대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잡내가 전혀 없고 씹으면 씹을수록 되게 고소하네요.
밥을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
이거는 진짜 언제나 먹어도 기운이 그냥 불끈불끈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속이 안 좋았던, 음주를 하셨던 분들 진짜 해장에는 이만한 게 없네요.
-(해설) 순대국밥과는 또 다른 매력인 순대전골의 맛도 궁금한데요.
-육수 베이스 자체가 한우 사골 베이스이기 때문에 굉장히 뽀앴거든요.
그런데 이 집만의 비법 소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칼칼하고 느끼함을 쫙 잡아준다고 하니까 그 부분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국물부터 한번.
제가 한마디로 말씀드릴게요.
소주를 부르는 바로 그 맛입니다.
이거.
전골에 들어간 순대는 또 다르죠.
이게 또 양념 비법 소스가 쫙하니 순대에 촉촉하게 지금 잘 스며들었거든요.
정말 하루의 마무리를 딱 진짜 지어주는 맛이에요.
진짜 안에 양이 얼마나 많은지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짜 순대부터 곱창 기가 막히게 들어가 있고요.
또 봄 아니겠습니까?
냉이가, 냉이가 여기 보시죠.
-(해설) 속을 가득 채운 순대는 쫄깃쫄깃 탱글함이 살아 있어 식감에 재미가 있고 어느 것과도 잘 어울려 밥도둑으로도 손색없는데요.
그래서인지 국밥으로 먹어도 좋고 전골로 먹어도 좋은 요리가 되어줍니다.
다양한 맛과 식감, 매력 만점인 음식이죠.
맛 탐정뿐만 아니라 손님들도 그 맛의 진가를 알아서인지 먹는 데에만 집중하는데요.
맛 탐정의 수사 일지, 오늘 성공적이네요.
-봄철에 꽃가루나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좀 칼칼한 분들 저녁에 소주 한잔해야 하는데
메뉴를 아직 못 정한 분들은 순대국밥과 전골로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맛 탐정이 적극 추천합니다.
맛 탐정은 그러면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맛 탐정 오늘도 수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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