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장터

으랏차차 장터 시즌 14 - 연동골목시장 1편

등록일 : 2022-10-07 13:09:45.0
조회수 : 338
-(함께) 으랏차차 장터 시즌 14!
-오늘은요, 저희가 연동 골목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그렇게 핫하다면서요?
-선경이 아직 몰랐구나.
-뭘?
-요즘 사람들 많이 쓰는 인별그램 있죠?
거기에 들어가서 연동 골목시장 하면
먹거리가 차르륵 나온다니까요.
-먹는 것만 중요해요?
-아니야, 아니야.
먹는 것뿐만이 아니라 여기 쫙 둘러보면
아파트, 빌딩숲들이 있어요.
-그래요.
-거기에 주택가가 쫙 있는데 그사이에
시장이 딱 들어서서 지역 밀착형 시장.
-(해설) 작지만 강하다.
싱싱한 농수축산물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없는 게 없고 언제나 쾌적한
쇼핑이 가능한 우리의 전통시장 연동
골목시장을 찾았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서 언제나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여 다양한 사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우리 시장은 순대, 칼국수 등 소문난
먹거리가 많습니다.
-우리 연동시장은 젊은 청년 상인들이
많은 활기찬 시장입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찬희 누나 오기 전에 제가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연동시장에 오면요.
빨리 안 가면 맛을 못 보는 집이 있어서
왔습니다.
보세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금 뭐 사시러 오신 거예요?
-순대 사러 왔어요.
-순대요?
맛있어요?
-네.
-일주일에 한 몇 번이나 들으세요?
-일주일에...
-거의 매일이요?
몇 시에 와야지, 오후 되면 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없어요.
-(해설) 기다림은 필수라는 시장의
순댓집.
과연 그 명성만큼 맛있을까요?
-드디어 내 차례야, 내 차례.
안녕하세요?
저도 순대 좀 하나 주세요, 1인분이요.
여기 좀 보세요.
그런데 어머니,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세요?
-네.
-보통 하루에 몇 명이나 오시나요?
-그거 잘 몰라요, 안 세어봐서.
-몇 시부터 오픈하시는 거예요?
-10시부터 빠르면 2시에 끝나고
안 그러면 오늘같이 띄엄띄엄 오면 한
5시까지 있을 때도 있고 그래요.
-그러면 어머니, 순대에 비법이 따로
있으세요?
-비법 가르쳐주면 안 되지.
-그래도 조금만, 조금만.
-비법 가르쳐주면 안 되지.
매일 생고구마가 와, 10kg 1박스씩
저희가 만들거든요.
그거 갈아서 넣고 양념 다른 거 넣는
거는 다른 데랑 비슷하고
뭐 그럴 겁니다.
-여러분, 이거 보세요.
일반 순대랑 별다를 게 없는 것 같은데
일단은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여기 보면 순대, 이게 뭐라고 그러지,
껍질이.
피?
여기가 되게 얇아요.
엄청 얇고 이게 쫀득쫀득한 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진짜 씹으면요,
이게 딱딱딱딱 이렇게 돼요.
냄새가 좋아.
이 집은 반찬가게야, 식당이야.
뭐가 이렇게 많아.
-청국장 정식도 있는데 전도 왜 이렇게
많지?
여기 반찬가게예요, 식당이에요?
-2개 다 해요.
-대박이다.
-욕심쟁이 사장님을 만났네.
-반찬을 팔 때는 반찬을 팔고 또 전을
팔 때는 전을 팔고 그런데 또 미모도
연동시장 꽃이야.
욕심쟁이지 뭐.
-두 분이 나이가 굉장히 어려 보이시는데
어떤 관계예요?
-제가 시누고.
-제가 올케.
-자매, 자매는 아니고?
-자매인 줄 알았는데 시누, 올케 사이요?
-(함께) 네.
-어떻게 같이 장사를 하게 되셨어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사연이 많아요.
-사연이 많아.
다큐멘터리를 찍어야 하는데 우리가.
내가 딱 보기에는 이쪽이 시누야.
-왜?
-얼굴이 시누 쓰여 있어.
-맞아, 맞아.
-시누, 목소리가 커.
시 자 무서워서 시금치도 안 먹어.
-요새는 시청도 안 간대요.
-시청.
그런데 어떻게, 괜찮아요?
같이 일하기 괜찮아?
-괜찮아요.
-솔직하게 이야기해봐.
잘해 줘요, 시누가?
-잘해 줘요.
-동공이 흔들린다.
감독님, 이거를 잡아야지.
이 동공 흔들리는 것을.
-어떤 시누 관계예요, 오빠의 뭐 언니
아니면 동생에, 남동생에 뭐 와이프 이런
느낌이잖아요.
-내가 딱 보니까.
-내 동생.
-남동생인 것 같아.
-남동생.
-나이 차이가 좀 있으신 것 같아요.
-남동생의.
-남동생.
-째려보는 것 봐.
-생각보다 안 나요.
-그러면 두 분이 함께 일하면 친구도
아니고 자매도 아니고 시누, 올케
사이인데 힘들지 않아요?
-힘들죠.
-어떤 점이 제일 어려워요?
-오히려 배려하시는구나.
-서로가.
-서로가 배려하는.
-서로가 배려하고 여기 돌덩이 하나
얹고 장사하네.
내가 소문 들으니까 저 앞이 시댁이래.
그렇죠?
-맞아요.
-아니, 여기 소문이, 여기 지나가는
분들이 이렇게 이렇게 하고 가시는 거야.
그래서 뭔가하고 봤더니 아버님이
웃으시면서 쳐다보는 게 거 아버님이
그러면 저 앞에서 장사를 하세요?
-엄마가, 엄마가.
-됐다, 그러면.
내가 듣기로는 결혼하면 다른 사람들은
시누이, 시월드 이렇게 하지만 아버님
때문에 괜찮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괜찮으시죠?
-맞습니다.
-그렇죠?
든든한 지원군.
아버님이 든든하게 있으면 다 되는 거야.
-그러면 며느님이 저기 아버님이 항상
마주 보고 저렇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시잖아요.
우리 아버님께서 한 말씀.
여기를 빌어서.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잘했어요.
-음식 한번 맛을 보고 가야죠, 우리가.
-제가 사실 제일 좋아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호박죽을 제일 좋아해요.
-(해설) 전통시장 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호박죽.
특히 이곳 호박죽은 달짝지근하면서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너무 달거나 또 너무 텁텁하면
안 되는데.
-맛있을 것 같아요.
-맛있죠?
-이 집 빌딩 사시겠네.
-사겠어.
-진짜 농담 안 하고 빌딩 사시겠네.
-그러면 호박죽 맛이 그렇게 좋으면
여기 메인으로 하는 이 전 맛은 어떤지
제가 한번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전을 가위로 썰어 먹거나
젓가락으로 끊어 먹어요.
-맞아요, 맞아요.
-멋져요.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대박.
-바삭바삭하며 이 바삭함이 살아 있는
게 생명이야.
-맞아.
-그런데 재료를 아끼지 않았어요.
오징어도 듬뿍, 부추도 듬뿍 들어간 게
맛이 기가 막혀.
-10년 안에 연동시장에서 빌딩
사겠습니까?
-빌딩 쌍둥이로 두 채 산다.
-이건 무슨 백화점이지, 뭐.
-그렇죠.
-그렇죠.
-어서 오세요, 선경 씨.
-안녕하세요?
-방가, 방가.
-그렇죠라고 이야기하셨죠?
-연동시장 왔죠.
혹시 이거 저 주시려고.
-네, 네.
오신다는 소리 듣고 제가 하나 가져왔죠.
하나 드셔 보실래요?
-당연하죠.
-맛있죠?
아주 연하고.
-그런데 누구세요?
-가게 일하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분위기가 일하는 분 아닌 것
같고 사장님 같으신데.
-아이고 예뻐라, 너무 예뻐.
파마도 하셨네?
-파마도 했어요, 오늘.
-현숙 누나보다 더 예쁘네.
-진짜, 감사합니다.
-훌라 훌라 훌라~
-(함께) 훌라 훌라 훌라~
훌라춤을 춘다~
-그렇지.
됐어요, 노래는 됐고 그런데 고소한
냄새가 엄청나네.
-그렇죠.
그럼 안에 소개 좀 해드릴까요?
-소개해 주세요.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해설) 언제나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갓 짜낸 참기름부터 미숫가루,
고춧가루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분위기가 참.
1 플러스 1이라는 거 요즘 많이 하죠?
그런데 이거는 비교도 못 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들이.
아니, 관계가 어떻게 되시는 거예요?
-저는 엄마고 여기는 우리 큰딸,
둘째 딸.
-큰딸, 둘째 딸?
-예쁘죠?
-엄마를 닮아서 다들 너무 예쁘십니다.
어떻게 시집들 가셨나요?
-저만 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막내 따님은 아직 안 가셨고 어쩐지
나는 앞으로 이렇게 기름 짤 때는
여기로 올 거야.
-방가 방가.
-엄마, 잠깐만 나랑 자리 좀 바꿔요.
여기 잠깐만, 약간 뒤 돌아 계셔, 이렇게,
이렇게.
그래도 같이 일하면 약간 힘든 거 이런
거 있을 수 있는데?
-회사 생활 나왔다.
사장님과 직원과의 관계인가요?
-그래도 장단점은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그래요.
막내 따님은 사실 못 말할 수 있어,
언니가 먼저 시작하셨나요?
-네.
-언니는 좀 있었을 것 같아.
어떠셨어요?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끝, 끝.
원래 그런 거예요, 그런 건데 그러면
좋습니다.
좋은 거는 뭐예요?
-좋은 거요?
-사장님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바쁠 때, 이럴 때 알아서 조금만 더
월급봉투를 조금 더 두둑이 해 주시면
좋겠고.
몇 퍼센트 정도 인상이 가능하실까요?
-몇 퍼센트?
-2, 30%면 많이 올리는 거네요, 어머.
-약속~
-약속하세요!
-도장 딱.
-방송에서 지금 약속하신 거예요.
그리고 어머니가 흥겨우시니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엄마 노래 잘 부르세요?
-노래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못하지만.
뜨거운 눈물~
흘려야 하는 사람~
빈 가슴 부여잡고~
차창에 기대어~
-여러분은 오늘 우리 어머니와 따님분의
인상, 30%로 인상되는 걸로 월급이.
-감사합니다.
-동결되는 걸로 정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우리 연동시장의 가수를 어디 가서
찾나.
오징어 보세요.
싱싱한 오징어, 참가자미, 붕장어,
그리고 가을의 별미 전어까지.
요즘 이 전어.
선생님, 일로 와보세요.
전어가 너무 싱싱해.
-한번 봅시다.
-(해설)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내는
가을 전어.
기름기가 좌르르한 게 참 맛있겠네요.
맛봐요.
맛있겠지.
-너무 감사합니다.
-입도 예뻐라.
맛있지?
-아삭아삭하면서 뼈가 오독오독 씹히는
이 식감.
-그렇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이 맛.
기가 막힙니다.
전어도 맛있지만 사장님의 정성이 들어간
이 막장 맛이 기가 막히네요.
-막장 맛이 기가 막히지.
-그래요.
-여기가 막장 맛집이라고.
-맞아, 막장 맛집이야.
한 소절만 해주세요, 애창곡.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좋아, 좋아.
완전 이건 신명 나는 랩 같은 이
멜로디.
하늘이 내린 목소리가 맞습니다.
우리 사장님, 저랑 가시죠.
영동시장 명가수를.
-(함께) 찾아라~
-우리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우리 상인 두 분에게는
무조건 이렇게 선물이 나갑니다,
선물.
-그렇죠.
우승하신 분께는 이 가게를 홍보하면서
PR 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찍어드리고요.
-감사합니다.
-또 지신 분께는 아쉬워하지 마세요.
10초의 PR 시간을 드립니다.
-그러면 저희 팀부터 하겠습니다.
-그래요.
-연동시장 30주년 터줏대감.
내 청춘을 연동시장에 바쳤다.
정장미!
-존함이 장미?
-장미, 장미.
-어쩐지 아름다우시더라.
셋, 넷!
-꽃 피는 봄이 오면~
내 곁으로 온다고 말했지~
노래하는 제비처럼~
언덕에 올라오면~
지저귀는 즐거운 노랫소리~
꽃이 피는 봄을 알리네~
한 마리 제비처럼~
마음만 날아가네~
당신은 제비처럼~
-이제 몸 풀리셨어.
-풀리셨어.
-반짝이는 날개를 가졌나~
꽃이 피는 봄을 알리네~
-리듬과 박자를 가지고 노시네.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좀 늘어졌다가도 다시
당기네.
-그러니까.
-이 밀당, 밀당이 뭐냐 하면 장사 30년
내공이라는 거지.
-너무 밀당하셨지.
앞에 너무 느려지게 불렀다가...
-잘했어, 잘했어.
어머니, 잘했어, 잘했어.
-하나, 둘, 셋, 넷.
-뜨거운 눈물 흘려야 하는 사랑~
빈 가슴 부여잡고~
차창에 기대어~
-기대어, 차창에 기대어.
-밤이슬 내리는 창밖을 보며~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보는데~
기적소리 울음소리~
나를 나를 나를 울리네~
-그만, 그만.
-왜, 왜.
왜 꺼져요.
-그만, 그만.
-우리 엄마 부르시다가 종료 버튼을
알아서 누르셨어.
-알아서 종료하셨어.
더 들을 것도 없네.
너무 프로가 왔네.
상인분들 노래자랑인데 프로를 부르면
돼요?
이건 반칙이지.
처음 노래를 부르신.
-박수 쳐라.
-박수 쳐라.
-박수 쳐라.
-우리 정장미 님의 노래가 좋았다면
박수!
-감사합니다.
-우리 연동시장의 김연자 도필수
여사님이 잘했다, 박수!
-감사합니다.
-참가해 주신 두 분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약속대로 10초의 광고 시간
드립니다.
-우리 집에 오시면 초장도 맛있고 막장도
맛있고 매운탕도 맛있고 회도 참
맛있습니다.
회 많이 잡수러 오세요.
-연동이 최고야~
연동이 최고야~
-잘한다.
-나에겐 연동시장 최고야~
-가수다!
-가수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순간~
나는 나는 반했어~
나에겐 연동시장 최고야~
싸게 싸게 싸게 싸게 다 줄 거야~
참기름부터 고춧가루까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잘한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줄 거야~
내 모든 걸 다 줄 거야~
-잘하네!
-기대해도 좋아 믿어도 좋아~
변함없을 테니까~
국산입니다.
국산이 좋아~
참기름이 최고야~
-(해설) 40년이 넘는 세월, 우리 동네를
지키며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연동 골목시장.
더욱더 다양한 먹거리와 친절한 상인들의
이야기가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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