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장터

으랏차차 장터 시즌14 - 하이라이트

등록일 : 2022-10-21 10:15:29.0
조회수 : 476
-(해설) 지난 4개월간 부산, 경남
시장을 다니며 다양한 상인들과 호흡한
으랏차차 장터 시즌 열네 번째.
그간 우리를 웃고 울린 2022 장터 어워드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 베스트 가족상 우리에게 끈끈한
가족애를 느끼게 해 준 후보들을
소개합니다.
-바다 냄새가 그냥 막 들어오네.
-맞죠, 형님.
-수산시장.
-마산 앞바다.
-할매, 우리 늦었다, 벌써.
다 팔렸다, 다 팔렸어.
-다 팔렸네.
어머니 저기 배달 오신 것 같은데.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배달 오시네?
-배달 왔어요.
우리 아들이에요.
-아드님.
-안녕하세요?
-아드님이세요?
-뭐, 뭐를 가지고 오신 거예요.
-생새우 가지고 왔습니다.
-생새우, 생새우.
요즘에 생새우 철인가요?
-네.
-바로 여기서?
-그럼, 이게 얼마나 단데.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어때?
-바닷물이라서 약간 짠 것 같은데 굉장히
단맛이 나네요.
-어머니가 정말 어렸을 때 아드님을, 큰
아드님을 낳으셨나요?
-네, 나이 얼마 안 돼서 낳았어요.
-진짜로요?
-스물둘에.
-스물둘이면 우리 부산말로 알라
아닙니까, 알라.
-알라다, 그래.
-손잡아 보세요.
손 꽉 잡아 보세요.
원래 아들하고 엄마하고 손잡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어머니 애를 너무 많이 먹였는데 이제
결혼하고 아기도 낳고 남부럽지 않게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서 호강시켜
드리겠습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한마디 해 주십시오.
-뭐 일 도울 것 같은 거 없어요?
-잘 오셨어요.
여기 오셔서 한번 뒤집어 주세요.
-뒤집어 달라고요?
-네.
여기 이거 보이시죠, 이거.
-좋습니다, 제가 이번에 하는 게
그거거든요.
일손 돕기 프로젝트.
-아무래도 지금 딱 뒤집을
시기입니다.
-디비.
뒤집어요?
-네.
어머니랑 같이 이렇게 장사하면 좀 마찰
있고 이렇지 않아요?
-많이 싸웠죠.
-싸웠다고?
-많이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왜 혼나요?
-싸우기도 하고.
-일을 도와주는데 엄마가 혼낼 리가
있어?
-당연하죠, 그래도 배우는 입장인데
그래도 엄마는 항상 손님한테 더
잘해라.
뭐를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눈에 안
차지.
-그런 것 때문에.
어머니께 여쭤봤거든요.
혹시 따님들한테 하실 이야기 없으시냐고
물으니까 평상시에 다 이야기해서 없다,
이러셨는데 따님들은 어머니한테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평상시에 못 했던 이야기, 있으세요?
-아파서 속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항상
우리 식구들이 이렇게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엄마 그 이야기하는데 딸이 눈이
그렁그렁해.
우리 큰딸은.
-저도 똑같아요.
그냥 다 행복하고 안 아프고 건강하게,
안 아프고 건강한 그것만, 하나만.
-두 분이 나이가 굉장히 어려 보이시는데
어떤 관계예요?
-제가 시누고.
-제가 올케.
-자매가 아니고?
-자매인 줄 알았는데 시누, 올케
사이야?
-네.
-어떻게 같이 장사를 하게 되셨어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사연이 많아요.
-사연이 많아.
다큐멘터리를 찍어야 하는데 우리가.
내가 딱 보기에는 이쪽이 시누야.
-왜?
-얼굴에 시누 쓰여 있어.
-맞아, 맞아, 맞아요.
-목소리가 커.
시 자 무서워서 시금치도 안 먹어.
-요새는 시청도 안 간대요, 시청도.
-시청도.
그런데 어떻게 괜찮아요?
같이 일하기 괜찮아?
-괜찮아요.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
잘해줘요, 시누가?
-잘해줘요.
-동공이 흔들린다.
감독님, 이걸 잡아야지.
이 동공 흔들리는걸.
-어떤 시누 관계예요.
오빠의 언니 아니면 동생의, 남동생의
와이프 이런 느낌이잖아.
-제가 딱 보니까.
-제 동생.
-남동생.
-남동생일 것 같아.
나이 차이가 좀 있으신 것 같아요.
-남동생의.
-남동생.
-째려보는 것 봐.
-생각보다 안 나요.
-그러면 두 분이 함께 일하면 친구도
아니고 자매도 아니고 시누, 올케
사이인데 힘들지 않아요?
-힘들죠.
-어떤 점이 제일 어려워요?
-조금 동생이면 말도 확 할 수 있는데
상처받을까 봐 조심히 해야 해요.
-오히려 배려하시는구나.
-서로가.
-서로가 배려하는.
-서로가 배려하고.
여기 돌덩이 하나 얹고 장사하네.
내가 소문 들으니까 저 앞이
시댁이래.
그렇죠?
-맞아요.
-소문이 여기 지나가는 분들이 이렇게
이렇게 하고 가시는 거야.
그래서 뭔가 봤더니 아버님이 웃으시면서
쳐다보는 게 저 앞에 아버님이 그럼 바로
앞에서 장사를 하세요?
-됐다, 그러면.
-엄마가, 엄마가.
-그러면 됐네요.
내가 듣기로는 결혼하면 다른 사람들은
시누이, 시월드 이렇게 하지만 아버님
때문에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괜찮으시죠?
-맞습니다.
-그렇죠?
든든한 지원군.
-네.
-아버님 든든하게 있으면 다 되는
거야.
-그러면 며느님이 저기 아버님이 항상
마주 보고 저렇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시잖아요.
우리 아버님에게 한 말씀.
여기, 여기를 빌어서.
-아버님, 어머님 계셔서 여기 할 수 있고
또 마음 놓고 형님이랑 같이 으샤으샤
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한다고 해야지.
-사랑합니다.
-최고다.
-(해설) 2022 장터 어워드 베스트
맛집.
장터의 다양한 먹거리 중 우리를
사로잡은 후보들을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른 시간인데 꽉 찼다.
-벌써부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요?
-진짜 어마어마하다.
-그 많은 시간을 피해서 오시는구나.
-그러면 저희는 지금 자리 하나 저기
있는데 얼른 앉을게요.
-안쪽에 앉으세요.
-이쪽에 앉을게요.
-앉아, 무조건 앉고 봐야 해.
-일단 앉아야 해.
-(해설)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온다는 의령 시장 대표 맛집을
찾았습니다.
-맛있게 드신다, 우리 어머님들.
잠깐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
-이리 오세요.
-우리 동생, 동생 같이 왔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다.
-어디서, 어디서 오셨어요?
-창원, 창원.
-창원이요?
-마산 월영동.
-마산에서.
-월영동.
-마산에서 이곳 메밀소바 드시러 오신
거예요?
-네.
-다 계원들이세요?
-네.
-무슨 계 하시는 거예요?
-묵자 계.
-묵자 계.
-묵자 계.
-딱 내 스타일이야.
-묵자 계.
-먹어보시니까 어때?
-맛 좋아, 맛이 좋아.
-어머니 얼마큼 맛있는지 얘기 좀 해 줘
봐.
-하늘만큼 땅만큼.
-그냥 말할 수가 없어 너무 맛있어.
진짜.
-진짜?
어머니들이 멀리서부터 자꾸 나한테
손짓을 해서 내가 온 건데 실제로 나
보니까 어때?
-최고야.
예뻐.
-예뻐.
-너무 예뻐.
이런 걸 찍어서 좀 내보내 달라고요.
맛있게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
-아침부터 춤추고 여기 앉을게요, 여기
앉을게.
-(해설) 의령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미
메밀국수.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져 소바라는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맛과
모양은 일본의 것과는 전혀 다른데요.
메밀로 빚은 면에 다양한 고명을 올리고
진한 육수를 부어내 매콤하면서도 얼큰한
국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겠다.
-비주얼 봐.
예술이다, 진짜.
-덕분에 아침부터 먹방을 하는구나,
먹방을 해.
-선경아, 중요한 건 의령 소바에는 이
장조림이 들어가, 장조림.
이거 다른 데는 안 들어가는 거예요.
-안 들어가요.
-의령 소바에는 왜 장조림을 올려주는
거예요, 고명으로?
식감도 쫄깃한 맛이 더 나라고 저희가
장조림을 간장에 졸여서 올리고
있어요.
원래는 온이 조금 유명했는데 저희가
냉을 교육도 받아오고 새로 개발해서
하면서 조금 유명해졌어요.
-(해설) 더 이상의 설명은 노.
일단은 바로 먹어보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여기 혓바닥이 있으면 혓바닥을 이렇게
부드러운 게 감싸는 것 같아, 계속.
-찰기가 손바닥을 친다고 이야기를
하지.
-진짜.
-찰기가 있으면서 꼬들꼬들한 이 식감이
너무 좋다.
매콤하다.
제 스타일이에요.
-이거지 이거야.
36년의 전통.
아까 봐놓은 여기 뭔지 여러분,
보여드릴게요.
따라따라단~
침이 꿀꺽꿀꺽 넘어갑니다.
어묵이 진짜 많네요.
그러면 이거 뭐라고 그래요?
떡볶이라고 해야 해요, 어묵 볶이라고
해야 해요?
-야뎅.
-야뎅?
그게 뭐죠?
-야뎅.
야뎅.
야뎅, 야뎅 좀 주세요, 야뎅 먹고
싶어요.
어머니 그런데 이게 떡볶이가 다른
떡볶이랑은 다른데요.
이게 뭐가 다른 거죠?
-이게 전통이 있어요?
-개발하신 거예요?
-특허를 내신 떡볶이라.
-개발.
-어디?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국물 떡볶이~
-아직 먹지도 않았어.
-형님, 보니까 혼자 드시려고.
-아직 시작도 안 했어.
-형님, 원래 백지장도 맞대면 낫고
떡볶이도 같이 먹어야 맛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형님?
-아니, 지금 이게...
-제가, 동생이 들겠습니다, 형님.
-물어보기만 물어봤다, 지금.
-진짜요, 형님?
-(해설) 이곳의 명물로 불리는 시장 안
분식.
무려 40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그 맛을
느끼기 위해 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는데요.
특히 어묵 떡볶이의 맛이 끝내준다고
합니다.
-보니까 여기 화분 받침대인 것 같은데
이게 왜 있는 거예요?
-달콤하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데.
-진짜.
-그런데 이렇게 만든 계기가
있으세요?
-떡 좀 넣고 어묵을 많이 넣고 이래서
손님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부림시장에는 손님들이 얼마나
오세요?
-많은 시청자께 카메라 바라보시고
무조건 오시게끔 한 말씀해 주십시오.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전국에 계신 여러분, 해외에 계신
여러분.
동포 여러분.
제주도에 계신 여러분.
전부 부림시장를 위해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전부 모두 다 오세요.
-오세요, 오세요, 오세요.
-오세요.
-각 동마다 콘셉트가 확실하네요.
-그러니까.
-A동은 창작 예술촌.
B동은 숙녀복과 한복.
그리고 여기 다른, 바로 옆에 있는
먹거리가 있네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찬을 이렇게 다 내놓고 하시네요?
-장사할 때는, 그러면.
-비빔밥 같은데 맞아요?
-어떤 게 가장 맛있습니까?
-한 그릇 먹고 갈까요, 형님?
-그러세요.
-지갑 가져왔나?
-형님이 사는 거 아니었습니까?
-맞지.
-안녕하십니까, 아버님.
식사하러 오셨네요?
-끝나셨다, 끝나셨어, 벌써.
-다 드셨네요.
-너무 맛있어서 주인한테 더 달라 소리를
하기 전에 주인이 알아서 주기 때문에
여기 시장에 오면 항상 여기 옵니다.
-아버님, 댁이 어디세요?
-김해에 계시는데 일부러 오신
거예요?
-일부러 여기 와요.
사장이 좋기 때문에.
-홍보대사로 임명하셔야겠는데요?
-그러면 좋지.
-(해설) 쇼핑하다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시장 안 음식점.
오랜 내공으로 다져진 손맛과 시장
특유의 푸짐한 인심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메뉴도 다양해서
좋고 가격은 또한 저렴해서 언제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도 가고 싶다.
-(해설) 2022 장터 어워드 베스트
싱어.
아름다운 노래로 귀 호강을 선물한
시장의 가수들을 만나보시죠.
-가수왕을 찾아라, 저는 찾았습니다.
-저도 찾았습니다.
-찾았다고요?
오늘은 시장 저 끝에서 여기까지 소문난
분을 모시고 왔어요.
-우리는 시장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흥이
넘치는 분을 모시고 왔어.
-우리는 저기 가면 무슨 대회, 무슨
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 다 수상하신
분을 모시고 왔어.
-그런데 왜 이렇게 쑥스러워하셔.
-얼마 전에 또 전부 노래 잘하는
전부노래자랑 있잖아요.
-진짜요?
-거기도 나갔다 오셨어.
-우리는 제가 픽업해 왔어요.
-잘하셨네요.
누가 먼저 부를 건데요.
-누가 먼저 부를 건데요.
어떻게 할까요.
누가 먼저 할까요?
-먼저.
-먼저 하시죠.
-우리 먼저.
-이게 여유라는 거거든요.
-우리 먼저 해도 되죠.
좋습니다.
-(노래) 목포행 완행 열차
마지막 기차 떠나가고
늦은 밤 홀로 외로이
한잔 술에 몸에 기댄다
우리의 사랑은 이제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우리의 짧은 인연도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잘 가요 인사는 못 해요
아직 미련이 남아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그냥 편히 웃을 수 있게
-(노래)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런 이름 아니고 고런 이름
나왔습니다.
-(노래) 그리운 마음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백댄서, 백댄서.
블루스 타임.
-(노래)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잘한다!
-(노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박수.
-(노래) 학창 시절에 함께 추었던
잊지 못할 사랑의 트위스트
-트위스트.
-(노래) 나팔바지에 빵집을 누비던
사랑의 트위스트
-상하이, 상하이.
-원, 투, 스리, 포.
-샹하이 샹하이 샹하이~
트위스트 추면서~
-온 동네를 주름잡았던.
-온 동네를 주름잡았던~
-사랑하는~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사람들~
잊지 못할 사랑의 트위스트~
-댄서분의 트위스트.
-오, 예!
그만.
-(해설)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했던
전통시장 상인들.
그런 그들이 있었기에 더욱 빛날 수
있었던 으랏차차 장터 시즌 14번째.
우리 모두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장터의 이야기는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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