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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24시 닥터스 - 생명의 최전선, 권역응급의료센터

등록일 : 2023-10-10 11:03:36.0
조회수 : 1197
-(해설)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찾게 되는 응급실.
이곳은 일반적인 응급실과는 다른 곳인데요.
고위험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품 고찾는 권역응급의료센터입니다.
330만 부산 인구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여기 단 한 곳뿐이죠.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그중에서 가장 많은 시설, 인력, 장비를 가지고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것을 그 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진료 기능 외에도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이나 재난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매일매일 보는 일들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큰 사고를 겪는다든지 큰
질병을 겪어서 인생에 어떤 특별한 전환점이 되는 순간들을 저희는 매일매일 보고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는 게 있습니다.
-환자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안 좋은 상태에서 어떤 중증도를 가지고 내원할지
모르는 그런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고 매일 출근해야 하는 약간의 새로운 매일의 전쟁터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힘든 긴장감이나 두려움도 있기는 하지만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갖고 있지 못한 인프라나 인적 자원들이 많이 확충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중증의 환자들이 내원할 수 있어서 제가 수련받은 중환자
의학을 적용해 볼 수 있기도 하고 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환자들이 좋아졌을 때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해설)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밤낮없이 생과 사의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
응급실은 꺼져가던 생명이 다시 타오르는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고위험 응급환자가 다다르는 종착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들여다봅니다.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권역의료센터장 응급의학과 정진우 교수.
풍부한 경험과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응급의학과 최유리 교수.
전문 교육으로 튼튼한 현장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응급의학과 서민준 교수.
구급차의 다급한 사이렌과 함께 중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았습니다.
이곳을 찾는 환자는 단 한 명도 빠짐없이 거쳐 가야 하는 곳이 있는데요.
환자 분류소입니다.
-(해설) 지역의 의료 기관에서 해결되지 않는 고위험 환자가 이송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시를 다투는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증상에 따라 환자를 분류합니다.
-(해설) 환자들은 저마다 활력징후를 보냅니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호흡하고 심장은 박동하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보내는데요.
응급실에서는 한 자리에서 모든 환자의 활력징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중증 응급환자 진료 구역 안에 있는 스테이션입니다.
스테이션이고 저희가 환자 보는 업무는 거의 다 여기서 다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방 내는 거, 검사 결과 확인하는 거.
뭐 검사 결과라고 하면 피검사, 소변검사, 뭐 엑스레이, CT, MRI 다 여기서 보고요.
환자분들이 부착하고 있는 감시 장치, 심전도라든지 뭐 산소포화도, 혈압 같은
모니터들도 여기 응급실 전체 구역에 있는 모니터들을 다 중앙화해서 이상이 있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해설) 모든 응급실이 그렇듯 이곳도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데요.
의료진들도 교대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오전 근무하거나 오후 근무하거나 또는 야간 근무, 이렇게 하루를 3개로.
오전, 오후, 야간으로 쪼개서 근무를 하고 있고요.
근무 시간이 되면 나와서 교대하고 들어오는 119 이송 의뢰라든지
전원 의뢰를 확인해서 우리가 수용하는 것을 결정하고 있고요.
또 저희 입원환자도 있기 때문에 응급 중환자실이나 응급 병동에 입원해 있는
제 환자들 확인하고, 회진하고 또 치료하고 이런 일을 하게 됩니다.
-(해설) 사이렌 소리와 함께 구급차가 급히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전화로 먼저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전달받는데요.
경우에 따라 환자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검사 자료를 확인하면서 환자를 맞을만반의 준비를 다 합니다.
-못 드시는 건 언제부터, 언제부터, 토하는 건 언제부터였어요?
-한 보름.
-보름?
-네, 보름 됐는데요.
다른 거 없이 갑자기 그렇게 됐어요.
-(해설) 활력징후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검사를 시행해 봐야 하는데요.
응급 처치로 환자의 호흡을 안정시키면서 검사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줬습니다.
-(해설) 응급실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건 언제, 어떤 환자가 들이닥칠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타 병원에서 급하게 전원 된 환자입니다.
-김해 병원에서 어머니가 배가 좀 아파서 그래서 검사 차 왔다가
입원하시는 중에 어머니가 조금 저혈압 쇼크가 조금 오는 증상이 있어서.
그래서 거기서 조금 혈압을 올려서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해설) 90세가 넘는 고령의 환자입니다.
이전에 담도염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적이 있는데요.
응급처치 후 다행히 혈압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수액을 한 1L, 2L까지 수액을 빨리 공급해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수액이 충분히 들어가도 혈압이 오르지 않으면 혈압 올리는 약을 써야
하는데, 다행히 1L 정도 들어갔을 때 혈압이 100 이상 올라오셔서 혈압 올리는
약은 더 쓰지 않고 패혈증 지침에 따라서 치료를 계속하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어머니 담도 쪽에 병이 있으셔서 그때 여기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그래서 응급, 이걸 잘 알고 있지요.
지금 선생님이 안정권에 들었다고 하니까 빨리 혈압이 좀 올라와서.
-수고가 많습니다.
-뭐라고요?
-수고가 많으시다고요.
-괜찮아요.
-수고가 많으시다고...
-여기, 많이 올랐어요.
107인데.
-아까 차 타고 올 때.
-60이었지 않습니까?
-네, 확 떨어져서.
-약 많이 안 쓰고 이 정도 가지고 올라서 다행이죠.
-고맙습니다.
-치료 좀 받으십시다.
-(해설)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당직은 최유리 교수인데요.
응급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파악하고 특이 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환자를 하나하나 보는 건 사실 저희 전공의 선생님들이 잘해 주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는 보통 출근하게 되면 전체 응급실 상황을 파악하고 감염이라든지
다른 취약한 환자들을 위해서 병상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떤 장비들이 사용 이불가능한지, 이런 걸 파악하는 걸 제일 먼저 하고요.
그리고 환자 상태가 나쁘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돼 있어서
이렇게 선생님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보통 인계를 해 주시고 인계를
받고 거기에 대해서 판단하거나 처치를 하거나 하는 일들을 결정을 하는 걸 주로 제일 처음 합니다.
-(해설) 응급실이 바쁘게 운영되는 건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과도 비슷한데요.
다양한 의료진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중 응급구조사는 응급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해설) 한밤중에도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끊이지 않는데요.
집에서 신고해 병원을 찾은 환자.
다행히 생사를 다툴 정도는 아닙니다.
-따끔, 아파요.
-신고하신 겁니다.
바이탈은 PO 좀 높은 거 말고는 펄스 좀 빠르고.
마운틴은 괜찮았고.
-알겠습니다.
-(해설) 119구급대원들이 먼저 현장에서 환자의 활력징후를 확인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응급실에서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환자를 이송합니다.
보통 어떻게 신고가 됐는지 그리고 대원님들이 판단한 환자의 상태 그리고 대원님들이 판단했을 때 추정되는
진단까지 그리고 본인들이 어떤 처치를 했는지 이렇게 정리해서 보통 저희한테 전달해 주십니다.
대원님들이 주신 정보들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특히 외상이라든지 특정한 상태에서발견됐다.
환자분이 아주 더운 데서 발견됐다.
혹은 아주 추운 곳에서 발견됐다.
-(해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온 환자들은 모두 활력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달게 됩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은 중앙에서 환자들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 내에 있는 모든 병상에 모니터가 붙어 있고 여기 심박수라든지 산소
포화도라든지 아주 중요한 지표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어떤 환자분한테 문제가 생겼다.
이러면 저희가 먼 데 있어도 바로바로 인지하고 환자분들한테 뛰어갈 수 있게끔 알려주는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설) CT와 일반 촬영 장비는 응급의료센터 전용으로만 사용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신속 진단 검사로 보통 부르고 응급실에는
어떻게 아주 가장 소중한 기계이자 가장 필요한 기계라고 할 수 있죠.
이거로 많은 걸 결정하고 많은 걸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보고 환자들이 안 좋다, 좋다.
이 정도는 버틸 수 있겠다 이런 거를 저희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아주 많이
주는 혈액 검사 기계라고 보시면 돼요.
-(해설)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
환자나 보호자에게 현재 상태를 설명하고 앞으로 치료 방향을 알려주는 것도 의사의 몫인데요.
우선 응급 처치를 통해 호흡과 맥박 등의 활력 징후를 안정시키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해설) 이때 급하게 도착한 구급차 한 대.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은 환자입니다.
교통사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환자의 통증, 손상과 관련해 의심할 수 있는
모든 신체 부위의 검사가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진단과 치료가 구분되지 않죠.
-여기는 괜찮아요? 다리는 괜찮으세요?
발목 한번 움직여 볼까요?
-괜찮은데.
-발목 움직여 보세요.
발목, 발목.
괜찮아요?
-네.
아야.
저는 저속이었어요.
-저속이라는 게 몇 km 정도.
-병실에 입원해야 해.
-오토바이로 20, 30대.
-20, 30, 따끔해요.
-(해설) 상태가 악화하지 않고 호전될 수 있도록 약물 투여 등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시행합니다.
-옆에서 박았어요, 아니면 앞에서 박았어요?
-정면으로 박았어요.
-정면으로.
환자분들도 그렇고 보호자분들도 그렇고 어떤 환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치료를 했는지
되게 경황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시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저희가 열심히 밤새워서 치료하고 환자분들 상태, 시간별로
체크하고 했을 때 그래서 중환자실로 가셔서 잘 회복돼서 나가시게 되잖아요.
그냥 당신이 회복한 게 당신이 이렇게 건강하게 회복해서 걸어 다니는 게 너무 좋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어요.
-(해설) 이른 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아침은 의사들의 모임으로 시작되는데요.
의과 대학에 다니는 실습생 학생부터 수련 과정 중인 전공의,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확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고 계시는지 그리고 저희 과로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 대한 브리핑을 저희끼리 공유하고 그리고 플랜을 같이 세우는 작업을 매일 아침 거의 의국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365일 24시간 공백 없이 응급실이 운영되기 위해서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은 필수인데요.
의료진이 바뀌어도 공통된 치료 방향으로 환자가 호전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 전공의들이 들어오는데 어제 당직을 섰던 전공의들
들어오고 그리고 오늘 오전에 근무인 전공의들이 다 들어오고 한 명, 어제
당직이었던 전공의들 중의 한 명은 응급실에 남아서 응급실을 지키게 되고요.
그리고 학생들, 우리 실습생들도 저희 과에 실습을 돌고 있으면 저희 아침 모임에 같이 참여하게 되고
그리고
-(해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진료를 보기 때문에 유독 더 까다로운 환자가 많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며 더 나은 치료법이 없을지 함께 고민합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이나 현장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같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응급의료 교육들도 함께 담당하고 있고.
-(해설) 응급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치료
골든타임을 어떻게 보내는가인데요.
환자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될 현장 응급의료종사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떼면 충격을 할 수 있다.
현장에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심정지 환자를 만났을 때 어떤 상황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되는지, 그러니까 어떤 환자가 심정지 환자인지 알아보는
것과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하는 것이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인지 그리고 기도 보조와 호흡은 어떻게 유지를 시켜야 되는 건지.
목격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또 자동제세동기를 들어와서 시행하는
이런 부분들은 일반인 심폐소생술에서 시행하는 부분이고
이분들은 이제 구조 요청을 받고 구조하러 도착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와 자동제세동기가 아니라 수동제세동기를
사용해서 이게 정말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인지까지.
-(해설) 특히 심정지 환자는 4분이라는 골든타임에 심폐소생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고 뇌 손상 등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했습니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찰나의 현장.
다양한 환자들이 생사를 넘나들며 응급실로 모여듭니다.
환자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밤낮없는 의료진의 사투로 생명이 다시 힘차게
살아나는 기적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지금도 응급실에서는 목숨을 건 누군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질병도 있고 손상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게 가슴이 아픈 흉통
환자들 중에 심근경색으로 진단 되시는 경우, 또 한쪽에 마비가 온다거나 또는
아주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특히 마시는 경우도 위험할 수 있지만 눈이라든지 코점막에 노출되는 경우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순간들이 오시면 언제든지 응급실로 오시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밤낮으로 발생하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력 문제나 인프라 문제 때문에 최선의 대처를 가끔 못 해 드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조금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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