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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24시 닥터스 - 어둠 속에서 피어난 희망, 림프부종 수술
등록일 : 2025-07-02 10:41:41.0
조회수 : 132
-(해설) 우리 몸에는 림프액이라는 투명한 액체가 흐릅니다.
이 림프액은 노폐물을 림프관을 통해 옮기는데요.
그런데 이 림프관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일부가 붓기 시작합니다.
-걷는 데도 지장이 있고 서 있으면 안 되고 운전해도 안 되고요.
-(해설) 주로 팔다리에 나타나고 심하면 퉁퉁 부어오르죠.
-제가 스트레스받고 하면 운동으로 푸는데 아예 외부 활동을 못 하니까 사람이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해설) 림프계 손상으로 림프액이 조직에 쌓이는 상태, 림프 부종입니다.
선천적 원인 외에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에도 흔히 나타나는데요.
많은 이가 매일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효과가 없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료를 늦추면 부종과 감염이 심해지고 생명까지 위협받습니다.
-우리 몸에는 혈관이, 여러 가지 혈관이 있죠.
대표적인 게 동맥, 정맥만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실 텐데 동맥을 통해서 피가
공급되고 나면 혈액이 돌아오는 길이 정맥을 통해서 돌아오게 되고요.
그런데 조직으로 갔던 맑은 액체, 이것을 장액이라고 부릅니다.
그 장액들이 돌아오는 길이 림프관입니다.
그런데 그 림프관이 막히게 되면 얘네가 하수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원위부에서는 붓게 되고 염증도 생기게 되기 때문에 이런 병을 림프 부종이라고 합니다.
-(해설) 한때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병이라 여겨졌던 림프 부종.
이제는 더 이상 두렵기만 한 병이 아닙니다.
어둠 속에서 피어난 희망, 림프 부종 수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림프 순환이 막힌 몸, 그 길과 삶의 흐름을 다시 여는 성형외과 전문의 김주형 과장.
암 수술 이후 다리가 부으며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된 최민경 씨.
병원을 전전했지만 부종은 여전했습니다.
그런데 재활과에 다니고 약도 먹고 입원하고 이랬는데 그게 진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군데를 많이 다녔어요.
다녔는데 이렇게 된 지는, 심한 지는 한 1년 정도, 심한 게.
-(해설) 암 환자는 수술 후에도 여러 후유증과 싸워야 합니다.
림프 부종도 그중 하나인데요.
-일단 암 환자분이 가장 위험하게 되는데 암이 지나다니는 길이 림프관입니다.
림프관, 림프절을 통해서 암이 퍼지는 길이다 보니까 암 수술을 할 때 림프절을 같이 떼어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림프관들이 손상이 되게 되면서 림프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 또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의 심한 비만
그다음에 외상, 감염 이런 것들이 겹치게 되면 림프 부종의 가능성을 더 높이게 됩니다.
-(해설) 오늘은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조직에 체액이 고여 있고 피하 지방층이 매우 단단한데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부종이 얼마나 심한지도 안에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안에 지나가고 있는 림프관이랑 정맥을 찾아내기 위해서 이것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해설) 림프 부종은 림프 순환을 확인하는 핵의학 검사로 진단합니다.
최민경 씨는 왼쪽 다리에 심한 역류가 관찰됐고 림프 부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ICG 림프조영술이라고 하는데요. 림프관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림프 부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도 알 수가 있고 그리고 수술 전에 림프관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수술할 때 도움을 주는 검사입니다.
-(해설) 왼쪽은 건강한 림프계의 흐름을 보여주는데요.
하지만 오른쪽, 최민경 씨의 림프계는 손상과 기능 저하가 광범위하게 나타나 있죠.
-넉 달 전에 검사받은 것도 있으니까 그거랑 비교해서 한번 보여드릴게요.
-(해설) 아파서 꾸미는 것은 잊고 살았지만 이제는 다시 멋을 낼 시간입니다.
-엄마, 수술 잘 받고 나와서 좀 이따 보자. 알았지? 잘 받고 와, 파이팅.
-파이팅.
-(해설) 다양한 수술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할 만큼 미세한 림프관.
이를 정맥에 연결해 림프 순환을 돕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인데요.
-지금 첫 단계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이라는 수술인데요.
-(해설) 최소 절개로 진행돼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고난도 미세 수술이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게 중요한데요.
이 가느다란 실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해설) 현미경으로 수십 배 확대하면 보이지 않던 림프관과 정맥도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림프관 손상 정도와 림프액이 잘 흐르는지도 확인되죠.
이후에는 비대해진 지방과 섬유화된 조직을 제거합니다.
반대 다리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모양과 부피를 고려하죠.
지방은 물보다 가벼워서 떠 있는 노란 조직이 바로 지방입니다.
-(해설) 주요 성분이 콜라겐인 인공림프구조물을 삽입해 림프관 성장을 유도하여 림프 부종을 치료하는데요.
최신 기술로 의료 현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공여부 손상 없이 수술 시간이 줄고 여러 차례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2주 정도 뒤에는 봉합사를 제거하고요.
그 뒤부터는 물리치료, 압박치료를 계속 쭉 해야 합니다.
그런데 림프관이 충분하게 재생이 되고 염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되는
데에는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환자분이 주의사항을 잘
지키시고 외래 경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림프 부종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심하게 탈수시키는 예를 들어서 사우나 같은 거를 한다든지 아니면 저기압에 노출이 되는 것.
저기압 노출되는 건 대표적인 게 비행기를 탈 때는 꼭 압박해 주고
그다음에 탈수가 되는 환경을 일부러 피해주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해설) 짐처럼 무거웠던 다리가 가벼워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도 부드러워지고 걷는 것도 훨씬 편해질 건데요.
작은 불편함 속에서 큰 이상을 알아챈 이진아 씨.
-여기가 되게 굵고 이 정도 사이즈였는데 이만큼 부어 있었습니다.
-(해설) 세 번의 수술을 견뎠습니다. 양측 모두 초기 원발성 림프 부종. 왼쪽은 봉와직염까지 겹쳤는데요.
-처음에 오셨을 때 핵의학 검사 했었던 소견이 있거든요. 그걸 한번 보여드릴게요.
지금 이 사진을 10분째하고 60분째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면 원래 정상
소견에서는 이렇게 이 핵종들이 밑 부분에 남지 않고 쭉 지나서 사타구니,
골반 있는 부분에 림프절들이 나타나고 올라가게 되는 거거든요.
60분까지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그때도 더 올라가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어서
원발성 림프 부종으로 진단을 받으신 겁니다.
-(해설) 정상 림프계라면 대조 물질이 파란색 흐름처럼 림프관을 따라 막힘없이 이동하는데요.
하지만 환자는 양측 모두 서혜부까지만 올라오고 골반 위쪽으로는 림프 배액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분은 일단은 왼쪽이 처음에 증상이 더 심했었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왼쪽 부분을 먼저 수술을 했었지만 수술하고 나서 경과 관찰하기 위한 ICG
검사를 찍어보니까 왼쪽의 아랫다리 있는 부분에 굉장히 림프관의 재생이 많이
확인이 됐었고 오른쪽에는 상대적으로 재생이 안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른쪽, 왼쪽에 골고루 림프관을 재생하기 위해서 두 번째 수술을 통해서
인조림프구조물을 삽입하고 지금은 경과를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림프관의 재생은 서서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6개월, 그 이상까지도 봐야 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림프관의
재생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다시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 연조직염 이런 걸로
고생하게 되면 또 수술의 효과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전과
똑같이 관리하는 거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해설) 환자들은 기능적 수술 후 림프 재생이 이루어지는 데 6개월이 걸립니다.
림프 기능이 저하된 이 시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부종와 림프 순환을 바로 잡는데요.
-(해설) 도수운동치료로 근육의 펌프 역할을 높이고 정맥과 림프액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는데요.
또 하나, 반드시 병행해야 할 관리가 있습니다.
-지내실 때 압박스타킹 꼭 착용하시고 밤에는 붕대를 착용하셔야 하는데 순서가 많이 복잡하니까 제가 순서대로 나열해 드렸습니다.
사진 찍어가시면 됩니다.
-찍어갈게요.
-(해설) 압박붕대요법은 림프액의 역류를 막아 섬유화된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데요.
-(해설)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건네고 있는데요. 뭐든 이겨내지 못할 건 없습니다.
-일단은 림프 부종이라는 병이 팔이라든지 다리가 붓게 되면 결국 일상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관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래 그분이 가진 직업이라든지 아니면 그분이 원래
좋아하던 취미, 이런 거에도 제한을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신체적인 제한이 결국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시는 경우들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해설) 짜릿한 스케이트의 스피드에 푹 빠져 사는 이세진 씨.
하지만 다친 다리의 붓기 탓에 그 즐거움은 멈춰버렸는데요.
단순히 다쳐서 생긴 붓기가 아니었습니다. 무릎이랑 허벅지가 부어요.
붓고 발목도 붓는데 통증이 발끝부터 해서 고관절 쪽까지 해서 계속 돌아다녀요.
그러니까 앉아 있으면 아프니까 계속 두드리고 저릿저릿하고 하니까 엄청 아프죠.
그러니까 표현할 수 없게 계속 아파요.
-(해설) 림프액이 흐르지 못한 건 과거 난소암 치료로 손상된 림프관 때문이었습니다.
500mL의 지방 조직을 제거하고 인조 림프 구조물을 삽입해 스케이트를 다시 탈 수 있게 됐는데요.
치료 의지로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났습니다.
-저는 가족의 서포트, 정서적 지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굉장히 강하다고 느껴졌어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항상 남편분이 정말 정성스럽게 챙겨 주시고 수술 직후에도 그러시고요.
아마 다른 여성분들이 봤을 때는 질투가 날 정도로 정말 남편분이 정말 잘 챙겨주셨어요.
본인도 그러면 가족분들이 이해를 해주고 하면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가 조금 더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분 같은 경우에도 그래서 아주 심하게 염증도 자꾸 반복되고 아주
나빠지기 전에 그전에 잘 오셨기 때문에 예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설) 운동 전 후로 압박 스타킹을 신으며 꾸준하게 관리하고 있는데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스케이트 신고 아이스링크에 들어서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네요.
땀 흘린 뒤 마주한 이 순간, 마음만큼은 꽉 차 있습니다.
-하나, 둘, 셋.
-(함께) 파이팅!
-(해설) 이른 아침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배가 항구에서 정리 작업에 한창입니다.
그 사이 잠수복을 능숙하게 다루는 손길이 베테랑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데요.
-(해설)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방사선 피부염이 심해지면서 왼쪽 다리에 림프 부종이 시작됐습니다.
부종 탓에 잠수복 착용이 힘들고 한쪽으로만 걸어 신발이 망가졌었죠.
양말 신기도 힘들고 조그마한 돌에 부딪혀도 넘어져서 바지에 구멍도 많이 냈습니다. 무릎을 찧어서.
입수를 하려고 하면 물에 들어가려고 하면 다리를 이렇게 걸쳐야 하는데 손을
잡고 당길 만큼 그 정도로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해설) 림프액이 왼쪽 무릎 위쪽으로 역류하고 있었습니다.
막힌 림프 흐름을 우회하는 수술과 함께 인공 림프 구조물을 삽입하고 600mL의 지방도 제거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된 거 보니까 둘레는 거의 비슷한 상태가 됐고 원래 수술 전에 걷는 게 어떠셨죠?
-알겠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는 환자분 본인도 느끼세요.
어느 정도 몇시간 풀고 그냥 활동을 하고 해도 이제는 예전에 비해서 확실히 덜 붓네.
그리고 다리 양쪽의 무게 차이가 많이 나서 활동하기 힘들었는데 활동하기 훨씬
편해져서 조금 더 걷기라든지 스포츠라든지 이런 것을 좀 더 자유롭게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너무 무리를 하게 되면 그 상태에서 또 감당 못해서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은 아직 조심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해설) 예전 힘들었던 적은 잊고 다시 오늘도 바다를 오갑니다.
다들 림프 부종이 암보다 더 큰 절망이었다고 말하지만 가시밭길 위에도 희망의 꽃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둠속에 머물렀던 얼굴, 밝은 미소로 피어나는 그 순간을 여러분도 꼭 맞이하시기를 바랄게요.
-만성병들의 특징인데요.
예를 들어 당뇨병 같은 경우에는 치료를 잘 받으시는 분들은 별 문제 없이 쭉
살아가게 되지만 잘 관리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은 다리를 절단하거나
시력을 잃으시거나 심혈관, 뇌혈관 쪽에도 문제가 생길 정도로 이렇게
진행돼서 각종 합병증을 겪게 되는데 림프부종도 똑같습니다.
이렇게 만성병 질환의 코스를 쭉 밟아나가게 되면 환자분들도 지치게 되고
같이 계시는 가족분들까지 같이 지치시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수술 기법도 혁신적으로 많이 발달하고 있고
의료기기도 발달하고 있어서 제때 치료를 잘 받으신다면 발병 이전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팔에 쥐가 나서 갔어요.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죠. MRI 찍으니까 3, 4, 5번이 심각한 거예요.
-위로.
-위에요. 이제 다 됐어요.
이 림프액은 노폐물을 림프관을 통해 옮기는데요.
그런데 이 림프관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일부가 붓기 시작합니다.
-걷는 데도 지장이 있고 서 있으면 안 되고 운전해도 안 되고요.
-(해설) 주로 팔다리에 나타나고 심하면 퉁퉁 부어오르죠.
-제가 스트레스받고 하면 운동으로 푸는데 아예 외부 활동을 못 하니까 사람이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해설) 림프계 손상으로 림프액이 조직에 쌓이는 상태, 림프 부종입니다.
선천적 원인 외에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에도 흔히 나타나는데요.
많은 이가 매일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효과가 없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료를 늦추면 부종과 감염이 심해지고 생명까지 위협받습니다.
-우리 몸에는 혈관이, 여러 가지 혈관이 있죠.
대표적인 게 동맥, 정맥만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실 텐데 동맥을 통해서 피가
공급되고 나면 혈액이 돌아오는 길이 정맥을 통해서 돌아오게 되고요.
그런데 조직으로 갔던 맑은 액체, 이것을 장액이라고 부릅니다.
그 장액들이 돌아오는 길이 림프관입니다.
그런데 그 림프관이 막히게 되면 얘네가 하수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원위부에서는 붓게 되고 염증도 생기게 되기 때문에 이런 병을 림프 부종이라고 합니다.
-(해설) 한때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병이라 여겨졌던 림프 부종.
이제는 더 이상 두렵기만 한 병이 아닙니다.
어둠 속에서 피어난 희망, 림프 부종 수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림프 순환이 막힌 몸, 그 길과 삶의 흐름을 다시 여는 성형외과 전문의 김주형 과장.
암 수술 이후 다리가 부으며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된 최민경 씨.
병원을 전전했지만 부종은 여전했습니다.
그런데 재활과에 다니고 약도 먹고 입원하고 이랬는데 그게 진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군데를 많이 다녔어요.
다녔는데 이렇게 된 지는, 심한 지는 한 1년 정도, 심한 게.
-(해설) 암 환자는 수술 후에도 여러 후유증과 싸워야 합니다.
림프 부종도 그중 하나인데요.
-일단 암 환자분이 가장 위험하게 되는데 암이 지나다니는 길이 림프관입니다.
림프관, 림프절을 통해서 암이 퍼지는 길이다 보니까 암 수술을 할 때 림프절을 같이 떼어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림프관들이 손상이 되게 되면서 림프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 또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의 심한 비만
그다음에 외상, 감염 이런 것들이 겹치게 되면 림프 부종의 가능성을 더 높이게 됩니다.
-(해설) 오늘은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조직에 체액이 고여 있고 피하 지방층이 매우 단단한데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부종이 얼마나 심한지도 안에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안에 지나가고 있는 림프관이랑 정맥을 찾아내기 위해서 이것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해설) 림프 부종은 림프 순환을 확인하는 핵의학 검사로 진단합니다.
최민경 씨는 왼쪽 다리에 심한 역류가 관찰됐고 림프 부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ICG 림프조영술이라고 하는데요. 림프관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림프 부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도 알 수가 있고 그리고 수술 전에 림프관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수술할 때 도움을 주는 검사입니다.
-(해설) 왼쪽은 건강한 림프계의 흐름을 보여주는데요.
하지만 오른쪽, 최민경 씨의 림프계는 손상과 기능 저하가 광범위하게 나타나 있죠.
-넉 달 전에 검사받은 것도 있으니까 그거랑 비교해서 한번 보여드릴게요.
-(해설) 아파서 꾸미는 것은 잊고 살았지만 이제는 다시 멋을 낼 시간입니다.
-엄마, 수술 잘 받고 나와서 좀 이따 보자. 알았지? 잘 받고 와, 파이팅.
-파이팅.
-(해설) 다양한 수술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할 만큼 미세한 림프관.
이를 정맥에 연결해 림프 순환을 돕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인데요.
-지금 첫 단계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이라는 수술인데요.
-(해설) 최소 절개로 진행돼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고난도 미세 수술이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게 중요한데요.
이 가느다란 실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해설) 현미경으로 수십 배 확대하면 보이지 않던 림프관과 정맥도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림프관 손상 정도와 림프액이 잘 흐르는지도 확인되죠.
이후에는 비대해진 지방과 섬유화된 조직을 제거합니다.
반대 다리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모양과 부피를 고려하죠.
지방은 물보다 가벼워서 떠 있는 노란 조직이 바로 지방입니다.
-(해설) 주요 성분이 콜라겐인 인공림프구조물을 삽입해 림프관 성장을 유도하여 림프 부종을 치료하는데요.
최신 기술로 의료 현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공여부 손상 없이 수술 시간이 줄고 여러 차례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2주 정도 뒤에는 봉합사를 제거하고요.
그 뒤부터는 물리치료, 압박치료를 계속 쭉 해야 합니다.
그런데 림프관이 충분하게 재생이 되고 염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되는
데에는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환자분이 주의사항을 잘
지키시고 외래 경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림프 부종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심하게 탈수시키는 예를 들어서 사우나 같은 거를 한다든지 아니면 저기압에 노출이 되는 것.
저기압 노출되는 건 대표적인 게 비행기를 탈 때는 꼭 압박해 주고
그다음에 탈수가 되는 환경을 일부러 피해주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해설) 짐처럼 무거웠던 다리가 가벼워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도 부드러워지고 걷는 것도 훨씬 편해질 건데요.
작은 불편함 속에서 큰 이상을 알아챈 이진아 씨.
-여기가 되게 굵고 이 정도 사이즈였는데 이만큼 부어 있었습니다.
-(해설) 세 번의 수술을 견뎠습니다. 양측 모두 초기 원발성 림프 부종. 왼쪽은 봉와직염까지 겹쳤는데요.
-처음에 오셨을 때 핵의학 검사 했었던 소견이 있거든요. 그걸 한번 보여드릴게요.
지금 이 사진을 10분째하고 60분째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면 원래 정상
소견에서는 이렇게 이 핵종들이 밑 부분에 남지 않고 쭉 지나서 사타구니,
골반 있는 부분에 림프절들이 나타나고 올라가게 되는 거거든요.
60분까지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그때도 더 올라가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어서
원발성 림프 부종으로 진단을 받으신 겁니다.
-(해설) 정상 림프계라면 대조 물질이 파란색 흐름처럼 림프관을 따라 막힘없이 이동하는데요.
하지만 환자는 양측 모두 서혜부까지만 올라오고 골반 위쪽으로는 림프 배액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분은 일단은 왼쪽이 처음에 증상이 더 심했었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왼쪽 부분을 먼저 수술을 했었지만 수술하고 나서 경과 관찰하기 위한 ICG
검사를 찍어보니까 왼쪽의 아랫다리 있는 부분에 굉장히 림프관의 재생이 많이
확인이 됐었고 오른쪽에는 상대적으로 재생이 안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른쪽, 왼쪽에 골고루 림프관을 재생하기 위해서 두 번째 수술을 통해서
인조림프구조물을 삽입하고 지금은 경과를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림프관의 재생은 서서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6개월, 그 이상까지도 봐야 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림프관의
재생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다시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 연조직염 이런 걸로
고생하게 되면 또 수술의 효과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전과
똑같이 관리하는 거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해설) 환자들은 기능적 수술 후 림프 재생이 이루어지는 데 6개월이 걸립니다.
림프 기능이 저하된 이 시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부종와 림프 순환을 바로 잡는데요.
-(해설) 도수운동치료로 근육의 펌프 역할을 높이고 정맥과 림프액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는데요.
또 하나, 반드시 병행해야 할 관리가 있습니다.
-지내실 때 압박스타킹 꼭 착용하시고 밤에는 붕대를 착용하셔야 하는데 순서가 많이 복잡하니까 제가 순서대로 나열해 드렸습니다.
사진 찍어가시면 됩니다.
-찍어갈게요.
-(해설) 압박붕대요법은 림프액의 역류를 막아 섬유화된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데요.
-(해설)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건네고 있는데요. 뭐든 이겨내지 못할 건 없습니다.
-일단은 림프 부종이라는 병이 팔이라든지 다리가 붓게 되면 결국 일상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관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래 그분이 가진 직업이라든지 아니면 그분이 원래
좋아하던 취미, 이런 거에도 제한을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신체적인 제한이 결국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시는 경우들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해설) 짜릿한 스케이트의 스피드에 푹 빠져 사는 이세진 씨.
하지만 다친 다리의 붓기 탓에 그 즐거움은 멈춰버렸는데요.
단순히 다쳐서 생긴 붓기가 아니었습니다. 무릎이랑 허벅지가 부어요.
붓고 발목도 붓는데 통증이 발끝부터 해서 고관절 쪽까지 해서 계속 돌아다녀요.
그러니까 앉아 있으면 아프니까 계속 두드리고 저릿저릿하고 하니까 엄청 아프죠.
그러니까 표현할 수 없게 계속 아파요.
-(해설) 림프액이 흐르지 못한 건 과거 난소암 치료로 손상된 림프관 때문이었습니다.
500mL의 지방 조직을 제거하고 인조 림프 구조물을 삽입해 스케이트를 다시 탈 수 있게 됐는데요.
치료 의지로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났습니다.
-저는 가족의 서포트, 정서적 지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굉장히 강하다고 느껴졌어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항상 남편분이 정말 정성스럽게 챙겨 주시고 수술 직후에도 그러시고요.
아마 다른 여성분들이 봤을 때는 질투가 날 정도로 정말 남편분이 정말 잘 챙겨주셨어요.
본인도 그러면 가족분들이 이해를 해주고 하면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가 조금 더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분 같은 경우에도 그래서 아주 심하게 염증도 자꾸 반복되고 아주
나빠지기 전에 그전에 잘 오셨기 때문에 예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설) 운동 전 후로 압박 스타킹을 신으며 꾸준하게 관리하고 있는데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스케이트 신고 아이스링크에 들어서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네요.
땀 흘린 뒤 마주한 이 순간, 마음만큼은 꽉 차 있습니다.
-하나, 둘, 셋.
-(함께) 파이팅!
-(해설) 이른 아침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배가 항구에서 정리 작업에 한창입니다.
그 사이 잠수복을 능숙하게 다루는 손길이 베테랑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데요.
-(해설)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방사선 피부염이 심해지면서 왼쪽 다리에 림프 부종이 시작됐습니다.
부종 탓에 잠수복 착용이 힘들고 한쪽으로만 걸어 신발이 망가졌었죠.
양말 신기도 힘들고 조그마한 돌에 부딪혀도 넘어져서 바지에 구멍도 많이 냈습니다. 무릎을 찧어서.
입수를 하려고 하면 물에 들어가려고 하면 다리를 이렇게 걸쳐야 하는데 손을
잡고 당길 만큼 그 정도로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해설) 림프액이 왼쪽 무릎 위쪽으로 역류하고 있었습니다.
막힌 림프 흐름을 우회하는 수술과 함께 인공 림프 구조물을 삽입하고 600mL의 지방도 제거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된 거 보니까 둘레는 거의 비슷한 상태가 됐고 원래 수술 전에 걷는 게 어떠셨죠?
-알겠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는 환자분 본인도 느끼세요.
어느 정도 몇시간 풀고 그냥 활동을 하고 해도 이제는 예전에 비해서 확실히 덜 붓네.
그리고 다리 양쪽의 무게 차이가 많이 나서 활동하기 힘들었는데 활동하기 훨씬
편해져서 조금 더 걷기라든지 스포츠라든지 이런 것을 좀 더 자유롭게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너무 무리를 하게 되면 그 상태에서 또 감당 못해서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은 아직 조심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해설) 예전 힘들었던 적은 잊고 다시 오늘도 바다를 오갑니다.
다들 림프 부종이 암보다 더 큰 절망이었다고 말하지만 가시밭길 위에도 희망의 꽃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둠속에 머물렀던 얼굴, 밝은 미소로 피어나는 그 순간을 여러분도 꼭 맞이하시기를 바랄게요.
-만성병들의 특징인데요.
예를 들어 당뇨병 같은 경우에는 치료를 잘 받으시는 분들은 별 문제 없이 쭉
살아가게 되지만 잘 관리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은 다리를 절단하거나
시력을 잃으시거나 심혈관, 뇌혈관 쪽에도 문제가 생길 정도로 이렇게
진행돼서 각종 합병증을 겪게 되는데 림프부종도 똑같습니다.
이렇게 만성병 질환의 코스를 쭉 밟아나가게 되면 환자분들도 지치게 되고
같이 계시는 가족분들까지 같이 지치시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수술 기법도 혁신적으로 많이 발달하고 있고
의료기기도 발달하고 있어서 제때 치료를 잘 받으신다면 발병 이전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팔에 쥐가 나서 갔어요.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죠. MRI 찍으니까 3, 4, 5번이 심각한 거예요.
-위로.
-위에요. 이제 다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