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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24시 닥터스 - 몸속 정수기 신장의 경고

등록일 : 2026-09-16 09:38:15.0
조회수 : 21
-실제로 제가 상황을 맞닥뜨리고 나니까 아, 이거는 진짜 장난이 아니다.
-과연 어떻게 앞으로 해야 할까?
그리고 가족들한테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나.
-(해설) 정수기처럼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
하지만 기능의 80% 이상 망가져도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다른 부분들은 기능이 떨어져도 크게 표현이 잘 되지 않는 반면에 사람이 물이 잘 안 빠지면 몸이 붓게 되니까.
-(해설) 만성 신장질환은 70세 이상 4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한 번 시작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데요.
환자 1 명당 진료비도 암, 고혈압, 치매보다 많아 관리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질병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방심하기 쉬운 신장 건강. 여러분의 신장은 무사하십니까?
침묵하는 신장의 경고 신호를 파악해 환자들의 일상을 지켜가는 신장내과 전문의 김성민 과장.
신장질환이라는 긴 터널 속에서 환자의 든든한 길잡이가 돼 주는 내과전문의 김남식 과장.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신장 건강. 이인철 씨는 하루아침에 만성 신장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생 투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긴데요.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치료 과정 중에 김남식 과장이 또 다른 이상 신호를 포착한 건데요.
혈액 검사 결과 전립선암 수치가 최대로 나왔습니다.
바로 조직 검사를 시행해 전립선 암세포를 확인했죠.
시한부 선고 앞에서도 인철 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울며 기도하고 스스로 다잡으며 하루하루를 버텨온 시간. 그리고 석 달 전 암 치료에 기적 같은 차도가 찾아왔습니다.
암의 고비는 넘겼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 1번에 4시간. 피를 몸 밖으로 빼내 걸러내는 혈액 투석이 인철 씨의 새로운 일상입니다.
-거기에 합병증이 생겨서 그 길이 막히고 그러다 보니까 콩팥 기능이 떨어져서 오셨습니다.
오실 당시에 몸이 너무 안 좋으셔서 어떤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하기에는 어려웠고.
-(해설) 처음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높았던 요독 수치가 긴급 투석 후 점차 호전이 됐는데요.
이식은 엄두도 못 냈던 몸이 이제는 새 신장에 희망을 걸어볼 만큼 좋아졌습니다.
-주의 깊게 투석하고 약물 치료를 진행했고 또 우리 투석하시는 분들은 사실 콩팥이라는 게
기능 중에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이 있는데 그 기능도 떨어져서 조혈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근데 이 조혈제 주사를 맞으면 암세포도 증식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빈혈 수치를 잘 관리하면서 이 조혈제 주사를 최소로 들여서.
-(해설) 인철 씨를 버티게 한 건 오늘에 충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혹시나 남은 시간이 짧을까 봐 아내와 더 많은 곳을 눈에 담고 힘든 몸을 이끌고 산에 올랐다는데요.
매일 정해진 양만큼 먹고 물 한 모금까지 아껴야 하는 투석 환자의 삶.
그럼에도 인철 씨는 다시 한번 희망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렇게 가족 사진을 보면서 말이죠.
-너무 고맙다, 너무 고마워.
-(해설) 박성호 씨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복막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망가진 건데요.
다른 병원에서 투석을 했었지만 수치가 잘 관리되지 않았답니다.
복막 투석은 매일 집에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마다 투석액을 교체해야 되고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데요.
-하고 오셨는데 복막 투석이라는 게 배에 관을 넣고 2리터의 투석액을 배 안에 넣어서
나쁜 노폐물을 흡수하고 6시간 뒤에는 그거를 빼내고 또 새로운 복막액을 넣어야 하는데
이분이 들어가는 건 잘 들어가는데 나오는 게 잘 나오지 않아서 몸이 계속 붓게 되고 또 식사도 못하게 되고.
저희가 검사를 하니 장을 싸고 있는 이 지방층에 이 관이 엉켜 있어서 그런 상황이 발견되었고
원래는 그런 상황에서는 환자분을 많이 걷게 하든지 또 대변을 잘 보게 하든지 관장을 해드려서
그런 걸 풀어드리는데 이분은 그러한 치료가 잘 되지가 않아서 복강경 수술을 통해서 엉켜 있는 관을 풀어서 엉키지 않게.
-(해설) 복막 도관 위치가 위쪽으로 올라간 상태였는데요.
복강경 수술로 장과 유착된 복막관을 분리하고 올바른 위치에 고정했습니다.
이제 정상적인 복막 투석이 가능합니다.
-아, 내가 3개월 동안 관리를 잘했구나.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사이에 폐에 부종이 생겨서 그 폐부종을 치료하는 응급 투석도 받으셨고 또 이분은 경기가
있어서 신경과 치료도 받고 하셨는데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료가 잘 되셔서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복막 투석은 스스로 다 케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움이 없고.
-(해설) 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환자들에게 힘든 과정임은 마찬가지인데요.
손상된 신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되돌리고 고된 투석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신장 이식뿐입니다. 이 두 분은 형제 사이인데요.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혈압 조절이 되지 않아서 다니던 병원의 권유로 우리 병원을 방문하셨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200을 초과해서 응급 검사를 진행했고 말기신부전을 확진했습니다.
당시에는 바로 처치가 필요한 상태여서 입원 치료를 진행했었고요.
-(해설) 신장 이식은 타인의 장기를 받아야 하는 만큼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두 개의 신장 중 하나를 기꺼이 내준 이는 다름 아닌 동생 이광재 씨.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어떻게 이식 수술을 한 걸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만성 신장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만성 사구체병이 있는지를 정밀하게 검사해야 되고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동생이 선물한 소중한 신장 덕분에 투석 없는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형제는 함께 나눈 신장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같이 운동하며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두려움 속에서 시작된 이식 수술이었지만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건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걸어가는 형제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당당한데요. 두 분 참 멋집니다.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병이 깊어질 때까지 별다른 이상을 알리지 않습니다.
무심코 지나친 부종이나 피로감이 큰 병의 시작일 수 있는데요.
정기 검진을 통해 신장이 보내는 소리 없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근데 지금은 의료의 수준이 굉장히 발전되고 필터라든지 투석액이라든지 기계들도 발전이
많이 돼서 보통 특별한 일이 없으면 10년 이상을 잘 사시고 저희 병원에는 40년 이상
사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억지로 미루다가 투석을 시작하면 훨씬 고통스럽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
-그래서 검진이나 일반적인 검사상에서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이 있으면 방심하지 말고
신장 전문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장에 대한 진단은 확실해질 때까지는 섣부른 실망이나 자포자기하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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