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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시즌2 - 광대, 탈을 쓰다, 경남 무형문화재 김해오광대

등록일 : 2022-11-16 16:34:59.0
조회수 : 274
-자, 우리 오늘 여기서 걸판지게 한번 놀다 가세! 얼씨구나.
-탈을 쓰고 나면 얼굴이 안 보이니까 간이 커져서 서민들도 언젠가는 양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그런 화풀이도 하지 않았나 그렇게 봅니다.
1984년에 전 문화원장이셨던 류필현 원장님이 가야 현지에 가서 오광대를 전수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우리
같이 몇몇 사람이 가서 배워왔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전수 활동을 시작해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좋다! 왔다고! 왔다네 왔수!
-좋다.
-네가 가져갔네? 네가 가져갔지?
-돈을 꼴아 박았는데 돈 가져갔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가?
-네가 가져갔제?
-내가 안 가져갔다.
-그러면 누가 가져갔노?
-돈을 훔쳐 가는데 노름한 사람은 안 잡아가고 어디 돈 훔쳐 간 사람을 잡아가는데 포졸이 잡아가는데 이는 그때
반대 현상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돈 놓고 돈 묵기는 죄가 없다. 돈 때비간 놈은 잡아간다. 가자. 가자.
-우리는.
-(함께) 죄가 없단다!
-얼씨구나. 그게 아주 특징적이고요.
-영감~
-할멈아~
-아이고 영감~
-얼씨구나!
-산에 나무 하러 갔다가.
-산에 나무 하러 갔다가?
-그만 범한테 죽어버렸다.
-타 지역에는 할미가 죽곤 하지만. 여러 가지 형태의 어떤 액막이를 합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은 본처가 가정의 가장을.
-조심하십시오.
-끝까지 지키고 있는 그런 모습들을 엿볼 수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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